Making Money
75x105cm (40호), 2019
* 작품에 따라 액자 처리 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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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터 노트
김덕훈 작가의 회화는 무한히 변화하고 움직이는 세계를 그려내고 있다. 전통 산수화처럼 큰 숲을 연상케 하는 버드나무의 추상적인 형태는 깊이 있는 연필 묘사로 신비로움과 비현실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며 시선을 붙들어 맨다. 화면의 아래쪽에는 한 명 또는 두 명의 인물을 배치하였는데, 이들은 아래로 수직 낙하하는 모양새를 한 버드나무 줄기의 형태로 인해 곧바로 뒤덮여버릴듯 묘한 긴장감을 준다. 작가는 세상을 구성하는 어떤 요소도 본질적인 것은 없으며 모든 것은 인간의 언어와 사고로 뒤섞여있는 형태라고 보았다. 이와 같은 작가의 아이디어는 수양버들의 속성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서로가 뒤섞이는 세계의 모습을 은유하고 있다.
추천 이유
김덕훈 작가의 버드나무 시리즈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연필로 세밀하고 단단하게 묘사된 수양버들은 거대한 숲을 이루며 깊이있는 공간과 무게가 느껴지게 합니다. 화면 아래에는 한 명 혹은 두 명의 인물이 풍경 속을 거닐며 주변 환경과 서로 뒤섞이며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세상의 모든 요소들이 서로가 서로와 얽히고 교류하며 끊임없이 모이고 분해되는 꿈틀거림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주 사람들은 일관된 사고방식에 갇혀 새로움과 변화의 기회를 놓쳐버리고는 합니다. 작가가 건네는 메시지처럼 보다 확장되고 자유로운 사고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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