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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훈

Gim Dukhoon

홍익대학교 대학원 시각디자인 석사

28점의 작품
28점의 작품
개인전
2022 물의 형태 (챕터투)
2021 Monoliths (에이라운지)
2019 Spectre (에이라운지)
2018 액체는 고체를 꿈꾸는가 (아트스페이스오)
2017 Ecstasies (KSD 갤러리)
2016 Event (MRGG)
2015 Weeping Willow (커먼센터)
단체전
2022 finding scale (IAH)
2021 BGA쇼룸 (BGA마루)
오감도: 한국미술의 다섯 풍경 (Aural Galeria, Madrid, Spain)
2020 Draw and Don’t waste time (합정지구)
Semantic Network (챕터투)
Goldilocks : Bi-compax (신도시)
오감도: 한국미술의 다섯 풍경 (마나랏 알 사디얏, 아부다비, 아랍에미레이트)
2019 Siesta (에이라운지)
2018 Vegitation (롯데갤러리 영등포)
2015 Thomas Park Edition 2015 (토마스파크)
2014 오늘의 살롱 (커먼센터)
작품소장
2016 Green Line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수상/선정
2020 제3회 인카네이션문화예술재단 예술상
레지던시
2020 챕터투 레지던시 (서울)

작가의 말

나는 연필만으로 작업을 한다. 새로운 매체, 새로운 형식이 곧 예술적 성취가 되곤 하는 현대 미술의 경향을 생각할 때 이것은 다소 무모하고 위험한 길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내가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재료로 돌아간 최소사양의 예술을 시도해보려 했다. 드로잉은 가장 원초적인 예술의 하나이지만 그 간결함은 근본적인 개념성을 내포하고 있다. 더군다나 흑연이라는 재료는 드로잉을 위한 하나의 매체이면서 또한 하나의 순수한 물질이라는 내밀한 아우라를 풍긴다. 내 작업의 방법론은 이러한 특성들을 어떻게 보다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흑연이라는 하나의 물질로 이루어진 세상을 그리고 있다. 어쩌면 석조의 조각이나 부조 작품과 비교될 수도 있겠지만, 내 그림 속의 흑연은 단지 대상을 재현하기 위한 하나의 미술재료에만 그치지 않는다. 나는 어떤 하나의 개념적인 혹은 상징적인 물질로 이루어진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내 그림에서 흑연은 이 물질을 대신한다. 이 물질은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종류의 힘이며 또한 어떤 근원적인 에너지의 덩어리이다. 나는 세상의 모든 것들이 뭐라고 한마디로 규정짓기 힘든 바로 그 하나의 물질로 이루어져있음을 주장한다. 이것은 곧 ‘존재의 일의성’에 대한 시각적 표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