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향해 골몰하다 보면 마음이 복잡해지고 괜스레 심각해지기만 할 때가 있지만, 생각보다 해답은 단순한 데에 있기도 하다. 장영선 작가의 작품 속 풍경은 모든 불필요한 요소를 덜어내고 비워내어 자유와 희망으로 가득 채울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었다. 그곳에는 맑고 푸른, 그리고 담담한 산과 물만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정해진 선을 따라 왕복하는 케이블카 대신 프로펠러를 달아 어디든 자유롭게 날아오르고 또 내려갈 수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작품 속 인물을 따라 이상 세계를 부유하다 보면 꿈을 향한 여정이 어렵지만은 않을 것 같다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추천 이유
하루하루를 떠밀리듯 살아가다 보면 문득 내가 어디쯤 왔을까 궁금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살아온 날짜도, 내가 받은 점수도 그 척도가 될 수 없음을 알기에 그 궁금증은 해소되기가 참 어렵기만 합니다. 장영선 작가는 이러한 물음에 이상 세계를 해맑게 부유하는 모습으로 답합니다. 각자의 지향점인 가슴속의 청산과 그곳을 향해 날아오르는 꿈의 여정을 그립니다. 맑고 명쾌하게 그려진 풍경과 선명한 붉은색의 비행 물체는 꿈을 향한 우리의 마음의 여정이 복잡하거나 괴롭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을 줍니다. 삶이 녹록지 않다고 느껴질 때 큰 위로를 주는 그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