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歸去來圖(귀거래도)_상동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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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 미술학 박사
홍익대학교 동양화 석사
홍익대학교 동양화, 도예유리 학사

歸去來圖(귀거래도)_상동이미지

비단에 흑연, 먹
45x110cm (변형 25호), 2013 작품코드 : A0138-0005

* 출장비 및 설치비는 별도입니다.
* 렌탈 중인 작품 구매시 렌탈요금을 돌려드립니다.
* 작품에 따라 액자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큐레이터 노트

<귀거래사>는 중국 남조시대 때 활약한 시인 도연명이 41살 때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갈 때 지은 시다. 도연명의 대표작이기도 한 이 시는 그가 이상향으로 생각했던 자연으로 돌아가, 속세에서 잃어버렸던 인간성을 되찾는 기쁨을 내용으로 한다. 이 시의 주제는 그림의 주제로도 널리 쓰였는데 이러한 그림을 ‘귀거래도’라고 부른다. 정연지 작가는 ‘귀거래도’의 주제의식을 가지고 현대인들의 삶을 담아낸다. <귀거래사>에서 ‘이상향’ 이었던 자연은 정 작가의 작품 속에서 산수로 재현되며, 자동차 또는 건물과 같은 ‘현실의 풍경’ 과 함께 놓인다. 여기에는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이 ‘과거’와 ‘미래’의 사이인 동시에 ‘현실’과 ‘이상’의 사이이기도 하다는 작가의 통찰이 담겨 있다. 마치 시선을 이동해 가며 바라본 풍경을 한 화면 속에 평면적으로 담아낸 듯한 동양화적인 화면 구성과 대상을 아주 세밀하게 표현하는 서양화적인 표현기법이 함께 쓰여 작가만의 개성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추천 이유

흔히 볼 수 있는 일상적 풍경 사이로 자연의 모습이 슬며시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출퇴근하는 버스 안에서, 매일 지나치는 거리 위 상점을 바라보며 우리는 넓게 펼쳐진 초원이나 바다, 하늘을 뚫을 듯 높게 뻗은 산의 모습을 떠올리곤 합니다. 이 그림은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이상적 세계가 아니라, 이상과 현실 사이에 있는 우리의 모습을 닮아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보일 듯 보이지 않는 산수의 모습은 상상의 여지를 남기고, 우리는 그 너머의 세계를 생각하고, 이상적 세계로 갈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됩니다. 파노라마 사진처럼 가로로 시원하게 트인 이 작품은 틈새 공간을 멋지게 메워주는 동시에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마음속 풍경을 향한 창이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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