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햇살 아래 우리는 평범했던 일상을 뒤로하고 독립된 공간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안락한 은신처로서의 집은, 그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휴식뿐만 아니라 나만의 카페이자 오피스로 그 의미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AK갤러리는 이처럼 다층화된 집의 기능에 예술을 통한 색다른 집 꾸미기를 제안하고자 『Life at HOME』 展을 개최합니다.
명상성에 초점을 두어 작업을 하는이은채작가는 빛을 통해 기억이나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사색의 공간을 재현해 냅니다. 아늑한 실내풍경 속 풍요로운 빛과 가구, 명화작품들은 따듯한 온기 가득한 모습으로 일상에 지친 우리의 내면의 소리를 귀담아 보게 합니다.
정혜진작가는 수공예 작업으로 한 태피스트리(tapestry: 색실로 이미지를 표현하는 직물 공예)를 작품으로 선보입니다. 다양한 직조 방식으로 텍스타일 작품을 제작하여 공간을 따뜻하게 감싸는 그의 작품은 나른한 오후 혼자만의 작업을 위한 휴식공간을 떠올리게 합니다.
조문희작가는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의 풍경과 세련된 건축의 고급 타운하우스의 모습을 초현실적인 사진 작품으로 나타냅니다. 실재도 허구도 아닌 반풍경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낯설지만 익숙한 느낌을 주고, 이들이 주는 아름다움을 통해 공간 속 새로운 공간을 펼쳐냅니다.
기하학적인 삼각 도형을 활용한 조재원 작가의 가구 작품들은, 장소의 크기에 따라 자유로운 변형과 조합이 가능합니다. 단순함과 복잡함의 균형 속에서 끊임없이 실험하고 작업하며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그의 작품을 보며, 공간의 변화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 다빈치 연구소 소장 '토머스 프레이' 는 "미래의 집은 단순히 집 이상의 역할을 하며, 사람이 원하는 모든 것을 갖추게 될 것이다." 라고 말하였습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현실 속에서 트렌디한 집 꾸미기를 가치 있는 변화의 시작점으로 제시하고자 하며, 예술적 방법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통해 감정적 위안과 창의적인 영감의 시간을 가져다 줄 것 입니다. 단조로웠던 일상에 잠시나마 『Life at HOME』 전시가 현실의 짐을 내려놓고 회복과 휴식의 기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AK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