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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된 작품

빛, 결, 그리고 나 9

작품정보
장지에 채색
53x41cm (10호), 2022
액자정보
액자 없음
작품코드
A1379-0012
* 출장비 및 설치비는 별도입니다.
* 작품에 따라 액자 처리 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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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터 노트

사람들은 각자 다른 환경에서 태어나 다른 위치에서 각자의 세계관을 갖고 살아간다. 이에 따라 다양한 갈래의 가치관을 가진 우리는 같은 상황을 보고도 다르게 인식하기도 한다. 도현지 작가는 이와 같이 개인이 모여 하나의 사회를 이루는 사람들의 모습이, 나무가 모여 숲을 이루고 있는 자연과 유사하다고 말한다. 도현지 작가의 작품 속에서 보이는 표현 기법은 조금 색다르다. 작가는 점이나 선, 어떻게 보면 ‘세포’와 같이 보이는 붓 터치를 하나하나를 모아 유기적인 형상을 화면에 만들어낸다. 그리고 작가는 작품 속 이와 같은 수많은 붓 터치를 ‘퍼스널 셀(personal cell)’이라고 명명했다. ‘퍼스널(personal)’이란 개인이라는 뜻으로, 개인이 제각기의 삶을 영위해오면서 형성한 관계들과 그 관계들 속에서 비롯된 ‘페르소나’를 나타낸다. 또 이러한 작가는 페르소나가 인간의 몸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와 같다고 하여 ‘셀(cell)’이라는 단어를 합하였다. 즉 퍼스널 셀이란 제각기 다른 모습과 방향성, 다른 색으로 형성되어 있으나, 서로 간의 관계에 의해 형태가 변형되는 것이라 정의된다. 결론적으로 작가는 퍼스널 셀을 자연에 투영하여 표현한다. 인위적인 행위를 하며 살아가는 인간이 완전히 자연과 동일하다고 할 수 없지만, 작가는 위와 같은 특성들로 인간이 자연을 열망하며 더 나아가 자연으로 회귀(回歸) 하기를 꿈꾸고 있다.

추천 이유

흔히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다고 합니다. 우리 사회 또한 개인과 개인이 유기적인 관계를 맺으며 만들어낸 관계망이라고 할 수 있죠. 도현지 작가는 이처럼 개인이 관계를 맺으며 만들어나가는 개인의 정체성과 페르소나를 작은 붓 터치 하나하나에 담아 화면 위 새로운 형상을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작가는 각기 다른 환경 속에서 자라 다른 색깔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유기적인 관계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자연에 비유합니다. 계절에 따라, 온도와 습도, 때로는 일조량에 따라서도 달라지는 자연의 모습을 토대로, 각기 다른 사람들의 가치관과, 그 다양한 개인이 모여 만들어낸 유기적인 사회를 감각적으로 나타냅니다. 작은 터치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섬세한 색감 변화와 형상들을 바라보며 ‘나’와 ‘우리’,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와 자연’에 대해, 잠시 생각에 잠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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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탈료는 매달 결제하나요?
첫 3개월 렌탈료는 이벤트가로 일시불 결제되며, 이후 일반 렌탈 시 매달 작품 크기에 따른 렌탈료가 결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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