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장비 및 설치비는 별도입니다.
* 렌탈 중인 작품 구매시 렌탈요금을 돌려드립니다.
* 작품에 따라 액자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렌탈요금:99,000원/월 (VAT포함)구매가격:3,00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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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터 노트
콜린 헨리 윌슨(Colin Henry Wilson)은 자신의 소설을 통해 ‘아웃사이더(Outsider)’에 대해 정의 내렸다. 그의 말에 따르면 아웃사이더들은 그들은 존재의 특성에 대해 우울감이나 비현실성을 느끼며, 이러한 감정은 때때로 청천벽력같이 그들을 엄습한다고 말이다. 문상흠 작가는 작품을 통해, 때때로 느껴지는 불안감과 비현실감을 표현한다고 말한다. 평범한 일상을 영위하는 것, 즉 자신을 지탱하는 기본적인 발판이 불현듯 사라지는 순간. 작가는 그 무중력의 상태가 유발하는 공포와 공황, 어지러움을 표현한다. 그리고 그러한 작품들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평범한 삶과 이 세상이 만들어내는 이데올로기의 환상과 허상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추천 이유
사람은 꼭 필요한 말만 하고 사는 것이 아닙니다. 가끔은 의미 없는 헛소리도 하고 푸념도 늘어놓습니다. 그리고 작가는 작품을 통해 ‘말’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특별한 의미가 없는 작품 또한 얼마든지 근사한 작품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문상흠 작가의 작품에서는 자유로운, 그러나 그 의도나 의미를 파악하기 어려운 이미지들이 등장합니다. 때문에 그의 작품은 마치 의미 없는 말을 늘어놓는 사람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작품들 속에는 ‘삶의 무의미함과 때때로 느껴지는 불안감과 비현실감’이라는 감정들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거친 붓 터치와 혼란스러운 이미지로 작가의 작품을 감상했다면, 다시 한번 작품을 찬찬히 살펴보세요. 혼재된 이미지 속 어딘가 작가가 느꼈던 특별한 감정들이 느껴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