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가 기대되는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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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도 | 연평균 렌탈률 |
|---|---|
| 2025 | 72.3% |
| 2024 | 59.2% |
| 2023 | 0.0% |
4,000,000원
2023년 11월 3일
6,000,000원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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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린 작가는 직접 경험하고 그 안에서 마주한 감정들을, 작품을 통해 회화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이미 지나갔지만 기억이나 감정 따위로 남은 과거의 흔적은 생각하고 행하고 말하는 방식 등 한 사람의 현재에 필연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과거 경험을 어떤 방식과 태도로 다루고 받아들이고 소화하는지가 사람의 현재, 나아가 미래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지대하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김태린 작가의 작품들은 작가가 자신의 경험을 소화하고 가공해 현재의 자신을 돌아보는 과정이자 그 결과물이다. 작품에서 주의 깊게 보아야 할 부분은 바로 색감이다. 작가는 일반적으로 서로 대립하거나 비교된다고 여겨지는 색감들의 사용을 주저하지 않고, 오히려 강한 대비가 만들어내는 강렬한 시각적 효과를 통해 다양한 감정들을 효율적으로 이끌어내고 있다. 명도나 채도, 색온도 등에 있어서 서로 대립하는 색감들은 캔버스 위에서 서로 충돌하고 섞이고 융화되며 어떤 감정을 드러낸다. 작가는 분명 작품을 통해 개인적인 경험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작품에서 읽히는 감정들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한 적이 있는 보편적인 것으로, 작품 속의 추상적인 표현들은 해석의 여지를 크게 열어두고 있다.
우리가 겪었던 어떤 경험을 타인에게 설명하고 전달하고자 할 때에는 다양한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어떻게 왜 등의 육하원칙에 따라 상황을 자세하게 묘사할 수도 있고, 그 순간의 햇살이 어땠는지, 바람은 어땠는지, 내가 느낀 감정은 어땠는지 등 상황을 묘사하기보다는 감성적인 부분과 당시 느꼈던 감정을 묘사하는 방법도 있지요. 김태린 작가는 후자의 방법을 선택하여, 작품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감상하는 이에게 자신의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들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지나간 날의 모든 순간이 현재를 빚어낸다는 하나의 큰 개념 안에서 작가는 서로 상충하는 이미지나 색채들을 활용해 추상적인 감정들을 그려냅니다. 작품 하나하나에 다채로운 색감과 다양한 회화적 표현, 질감 등을 통해 기록된 작가의 이야기들에 귀 기울여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기를 바랍니다.
상명대학교 텍스타일아트 학사
나는 개인적인 경험, 혹은 그 경험 속에서 느끼는 것들을 비구상적으로 묘사하는 작업을 한다. 맞서거나 비교되는 이미지와 색채를 사용하고, 그로 인해 연상되는 다양한 감정을 담아내려고 한다. 나의 작품들이 보는 이의 시각에 따라 다르게 해석 되길 바라기 때문에 의미를 명확하게 표현하지 않는다. 서로 마주하는 이미지들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며 우리의 삶은 예측할 수 없는 곡선 속에서 변화 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나’의 자아는 과거와 현재의 경계를 넘나들며 가변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과거는 현재가 되고, 현재는 과거가 된다. 삶은 우연적으로 상승과 하강을 반복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한 사람의 내가 만들어진다. 내 작업의 목적은 단지 나의 개인적인 경험과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것에서 한정되지 않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삶의 본질을 전달하는 것이다.
시간의 흐름을 담아내는 대상들은 과거와 지금의 나를 연결하는 매개체가 된다. 마치 오랜 기간 바람을 맞고 물에 휩쓸려와 쌓이고 굳어진 지층처럼, 수년동안 제 몸을 굽혀 세월에 적응해 자라온 나무처럼, 일시적이거나 찰나의 순간에 생성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쌓여 만들어진 것들이다. 그렇게 시간을 담은 대상들은 나아가 꽃이 피고 지고, 밀물과 썰물이 반복되고, 밤의 어둠을 깨고 밝게 비추는 아침이 다시 오듯 상승과 하강의 이미지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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