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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booting

대안공간 눈   I   경기
열손가락 깨물어서 안아픈 손가락 없다' 혈육은 다 귀하고 소중하다는 뜻의 속담이다. 미술작가인 나에게 제작된 작품들이 해당된다. 수많은 작품 중 선택받지 못한 작품들이 있다. 그런 작품들은 작업의 발전 과정에 속해 있기 때문에 꼭 필요한 존재들이다. 하지만 그 자체는 작품으로 가치가 없기 때문에 천과 나무로 분리되어 폐기물이 된다. 작가의 작업 중 버리는 작업이 나오기도 하며 여러 이유로 작가의 삶을 포기한 누군가의 작업들도 그 포기와 함께 작품의 가치가 박탈당해진다. 갈 곳 없는 그 작업들도 마찬가지로 폐기 대상이 된다. 숱한 노고로 얼룩진 작품들이 폐기된다는 연민이 Rebooting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동기이다. 폐기될 작품들을 재료로 사용하여 여러 형태의 작품으로 새 생명을 부여하기로 했다. 마치 수술실에 집도하는 의사와 같다. 폐기된 작품들은 스스로 작품으로서의 지위를 획득하지 못하였기에 미완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폐기될 미완의 작품을 해체하고 겹쳐 덧대고 재조합하는 과정을 거친다. 미완성의 정도와 폐기된 작품의 주인이 다르기 때문에 작품마다 각기 다른 방법의 과정을 거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캔버스형태의 작품이 주를 이룬다. 두 작품 이상이 합해지기도 하며 작품외의 재료가 추가되기도 한다. 반투명한 천은 서로 다른 작품의 연결된 경계를 무디게 해주고 한 작품으로서의 통일성을 준다. 또한 앞, 뒤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역할을 실, 끈 등 이하게 된다. 어떤 작품을 해체하느냐에 따라 부재료의 쓰임이나 성격도 달리한다. 과정을 거친 결과물은 이전에 제작되었던 미완성, 폐기작품이 아닌 작품으로서의 가치를 갖게 된다. 마지막으로 전시장에 이 작품들을 조명함으로 원래의 위치를 되찾아주고자 한다.

전시 정보

작가 고진이
장소 대안공간 눈
기간 2017-03-11 ~ 2017-03-22
시간 11:00 ~ 19:00
휴관 - 월요일
관람료 무료
주최 대안공간 눈
출처 사이트 바로가기
문의 031-244-4519
(전시 정보 문의는 해당 연락처로 전화해주세요.)

위치 정보

대안공간 눈  I  031-244-4519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서문로 82-6 (북수동)

전시 참여 작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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