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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개인전

갤러리 담   I   서울
멈춰서 바라보았다.

얼마 전 안개 속에서 보았던 그 곳을 다시 보러 간 적이 있다. 보다 명료하고 어쩐지 맑아 보이는 듯 했지만 무엇이 있었을 거라는 상상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었다.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 무엇을 말하는지 몰랐다. 마치 형태가 없는 덩어리 같았다. <어떤 곳>은 안개 속 어딘가에 정박해 있었던 그 무엇이다. 그 기억의 조각들을 불러와 촘촘한 내면을 본다. 마치 구체적인 것을 뒤로 한 채 그 자체로 걸어 들어가는 것만 같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장소이며 완벽한 고요가 있는 곳이다. 어떤 사물과 장소에 대한 감정이입은 자신의 테두리 밖으로 한걸음 나와서 그곳을 바라보는 힘을 이야기하는 일이다.

나는 조금씩 어디론가 가는 중이다. 다른 곳을 지나야 그곳을 이르게 되겠지... 그럼에도 나는 그 무엇이 나를 안아주는 것을 느낀다. 일부러 만들어낸 환영일지도 모른다.
저 너머에 우리가 알아보거나 판단할 수 없는 곳이 있는 것 같다. 작업하는 일은 정체되고 뭉쳐버린 이성과 감각을 풀어가는 과정이라고 믿는다. '바라보기'와 '그리기'를 '빛'과 '바람'처럼 소중히 여긴다.


- 작가의 작업노트 중 -

전시 정보

작가 이은미
장소 갤러리 담
기간 2020-04-21 ~ 2020-05-02
시간 12:00 ~ 18:00
관람료 500원
문의 02-738-2745
(전시 정보 문의는 해당 연락처로 전화해주세요.)

위치 정보

갤러리 담
서울특별시 종로구 윤보선길 72 (안국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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