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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재료

재료에 따라 달라지는
작품의 매력을 느껴보세요

아무리 멋진 생각을 가지고 있더라도 언어를 모르면 그 뜻을 제대로 전달할 수 없듯, 그림을 그릴 때에도 각 재료들의 특성에 대해 이해하고 있지 못한다면 제대로 채색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화가들은 다양한 재료들을 연구하며,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데에 가장 알맞은 미술재료를 사용해 왔습니다. 각 채색 재료들에는 어떤 차이점들이 있을까요?
유화
Oil Painting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재료인 유화는 안료를 기름에 개어 사용하는 회화의 한 분야를 말합니다. 처음 등장한 것은 15세기 플랑드르 지방이었지만, 반 아이크 형제가 그것으로 높은 기술적 수준을 끌어올린 후 비로서 이탈리아를 비롯해 서구 각지로 전파되었습니다. 유화는 다른 기법과 비교해 색조, 색의 농담을 쉽게 얻을 수 있는 동시에 두텁게 칠하거나 엷게 칠함으로써 표면 위에 질감을 표현하기에 우수했습니다. 또한 기름을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재료로 그려진 그림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유의 광택감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우수성 덕분에 유화는 이후 서양 미술의 대표 회화 방식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어, 현대까지도 가장 표현력이 풍부한 회화기법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아크릴
Acrylic

아크릴은 오랜 역사를 지닌 유화와 달리, 20년대 초 유럽에서 새롭게 고안된 물감입니다. 기름이 아닌 물을 사용하여, 그림을 그리는 아크릴은 그 편리함 덕분에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많은 화가들이 사용하는 재료가 되었습니다. 또한 아크릴은 다른 재료들에 비해 부착력이 강하여 모든 바탕 재료에 착색할 수 있고, 내구성이 강하여 완성된 그림이 갈라지거나 변색될 위험이 낮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물감을 사용하여 그려진 그림은 기본적으로 유화와 비슷 느낌을 가지지만, 유화 물감보다 선명한 색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주로 팝아트·일러스트레이션·스타일화 등의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과슈
Gouache

일반적으로 과슈는 수용성의 아라비아고무를 교착제로 하여 반죽한 중후한 느낌의 불투명 수채물감 혹은 이런 물감을 사용하여 그린 그림들을 말합니다. 과슈는 수채화처럼 물과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수채화와 가장 비교되곤 하는데요. 실제로 물을 많이 섞어 그린 과슈화는 수채화 같은 느낌을 줍니다. 그러나 수채화에서는 흰색 혹은 검은색 물감의 사용을 지양하는 반면, 과슈에서는 백색 물감을 이용하여 색을 만드는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수채화의 경우에는 캔버스의 바탕면을 그대로 보여주며 '투명하게' 발색되지만, 과슈는 덧칠을 하더라도 밑색이 비치지 않기 때문에 유화처럼 여러 번 덧칠하는 것이 가능하며 보다 선명한 색감을 자랑합니다.

수채화
Water colors

수채화는 서양에서 개발된 수성 그림물감으로 종이에 그리는 그림을 말하며, 넓게는 물을 사용하여 그려진 모든 그림을 수채화라 일컫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동양 전통회화의 수묵화, 수묵 담채화 또는 채색화도 모두 수채화 개념에 속한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수채화는 유화 물감과는 달리, 덧칠을 할수록 색이 탁해지고 어두워진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요. 떄문에 한번 그린 그림을 수정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뿐 아니라, 종이를 비롯한 몇몇의 사물 위에만 유효하게 그릴 수 있기에 질감 표현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점들에도 불구하고 수채화 작품은 그 특유의 맑고 깨끗한 느낌 탓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수묵화 / 수묵담채화
水墨畵 / 水墨淡彩畫

수채화와 비슷하나, 그림물감이 아닌 '먹'을 사용해 그림을 그린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수묵화란 현란한 채색을 피하고 화선지에 수묵의 농담 위주로 그린 그림을 말합니다. 반면 수묵담채화는 수묵화로 그린 그림에 채색을 더하는 것을 의미히며, 주로 묵색으로 그린 후 엷게 채색하여 표현합니다. 두 그림 모두 중국 당나라에서부터 시작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고려후기에 문인화의 형태로 나타나면서 점차 성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수묵화로 그릴 수 있는 그림 주제는 산수, 인물, 동물, 사군자 등 다양했는데요. 특유의 담백하고 고아(高雅)한 느낌이 있는 탓에, 사실적 표현보다는 동양인의 미의식과 사의(寫意)와 같이 주로 주관적 · 상징적 표현을 하는데 사용되었습니다.

진채

농채화라고도 하는 우리나라 고유의 채색 기법으로, 수묵담채화와는 달리 먹의 사용을 줄이고 채색을 두텁고 진하게 하는 그림을 말합니다. 또한 문인들이 주로 그렸던 수묵화와 수묵담채화와는 다르게 주로 화원이나 직업화가들에 의해 그려졌습니다. 수묵과 담채(가) 맑은 물을 사용했다면 진채는 밀도가 높은 아교 물을 사용합니다. 물감의 재료는 주로 돌, 나무, 벌레 등에서 얻은 천연 색채가루인데요. 이를 아교에 개어 비단이나 종이 위에 조금씩 쌓아 올리는 식으로 그리기 때문에 ‘물로 그리는 유화’라고도 불립니다. 실제로 진채 기법으로 그려진 그림은 서양의 미술기법인 유화에 뒤지지 않는 세밀함을 자랑합니다.

기타

그림을 그리는 작가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재료 중 하나는 바로 물감일 것입니다.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있어도 그것을 그려낼 만한 재료들이 갖춰지지 않는다면 없다면 생각한 것을 그대로 그려내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은 작가들에게 새로운 물감, 다양한 재료에 대한 탐구심을 자극해왔습니다. 그리하여 현대의 작가들은 고전적 재료들 뿐만아니라, 금분, 오일파스텔 그리고 레진, 비즈 등에 이르기까지 기존에는 미술재료로 사용하지 않았던 재료들을 그림에 도입하여, 기존보다 더욱 다양한 작품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