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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환 작가는 일상에서 마주한 자연물과 각종 풍경을 특유의 생동감 넘치는 리얼리티를 기반으로 묘사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작가는 자신이 경험한 장소를 추억하고 그 당시 느낀 심상을, 회화를 통해 재해석하여 표현한다. 작품은 크게 3가지의 테마로 나눌 수 있는데, 각각 <조우>, <귀로, <익숙한 풍경>이라는 명제를 지닌다. 먼저 '조우'란 어떤 인물이나 사물 등을 우연히 마주침을 뜻하는 만큼, 이 작품은 우리 삶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의 순간순간을 포착하여 새로이 재현한 시리즈이다. 그리고 '귀로' 시리즈는 작가가 자연을 바라보며 느꼈던 포근한 인상과 잔잔한 분위기를 감상자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그려낸 풍경화이며, '익숙한 풍경'은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낯익은 공간이 실은 멋진 풍경일 수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하는 시리즈이다. 밀도 있는 정성이 가득 담긴 김준환 작가의 섬세한 미감은, 감상자들에게 마치 자연을 마주한 듯한 경이로움을 선사한다.
놀라울 정도로 생생한 김준환 작가의 작품은 평소 일상 풍경을 세심하게 관찰하는 그의 태도에서 비롯됩니다. 작품에 등장하는 대상은 유명한 곳이라기보다는 산책길에 우연히 마주한 나무나 자연물이 대부분입니다. 이렇듯 작가는 익숙한 소재를 애정 가득한 시선으로 포커싱하여, 유화와 수묵 등 동서양의 재료를 혼합하여 그려냅니다. 그래서인지 작가의 화면은 먹이 주는 은은한 한국적인 미와 유화 특유의 마띠에르, 섬세함이 공존합니다. 한 편의 그림일기이자 추억 가득한 사진첩이기도 한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며, 여러분들도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마음으로 마주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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