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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실 작가는 주로 자연의 이미지를 차용하여, 비슷한 형태지만 서로 다른 영역 및 상황에 놓여있는 자연의 모습을 그려낸다. 특별히 어떤 형상의 변화를 가하지 않지만, 화면마다 각기 다른 색상과 상황을 덧입혀 다양한 세상을 구축해 나간다. 주로 캔버스에 유화물감을 사용해 무심한 듯 단순한 붓질로 꽃이나 잎 등을 그리며, 원색적인 색감과 그라데이션을 통한 경계 흐리기로 그 당시의 분위기와 느낌을 담아낸다. 그의 그림은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화에 적응하는 자연물인 동시에 우리 삶의 단면을 대변한다. 시시각각 지나쳐버리는 각자의 일상은 본인을 제외한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감정의 영역이며, 독립된 자신을 발견하는 적극적 반응이기도 하다. 이에 작가는 이러한 시간의 단면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화면에 박제하는 작업을 행한다. 특정 상황을 담아내지만, 연대와 상황 추정이 불가능한 그의 작품은 다소 흥미롭다. 화면 속 자연물은 그 당시에 멈춰 있지만, 감상자들이 존재하는 상황과 시간은 모두 제각각이다. 그러한 점에서 작품 속 정물이나 풍경은 정적이지만, 역설적으로 역동성과 생동감이 내재되어 있다. 우리 모두 작가의 눈에 비친 자연의 향연에 동참하다 보면, 계속해서 변화하는 나와 내 주변을 새삼 자각할 수 있을 것이다.
여러분들은 자연을 보면 어떤 생각을 하시나요? 생각해 보면 자연이란 신비한 존재인 것 같습니다. 어느 하나도 그대로 멈추어있지 않고 시시각각 변화합니다. 씨앗에서 꽃이 되기도 하고, 열매가 맺히기도 하는 것처럼요. 따라서 자연의 형태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무궁무진합니다. 김영실 작가는 이러한 자연의 한 단면과 분위기를 포착하여 캔버스에 담아냅니다. 이러한 행위는 어떻게 보면 쉽게 지나쳐버리는 우리 일상의 한 부분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화면 속 자연물은 멈춰있지만, 그 당시의 상황과 우리의 모습은 모두 제각각이었을 것입니다. 그러한 점에서 작가의 작품은 활력과 생동의 힘을 보듬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작품을 통해 당시 작가의 눈에 비친 자연물을 감상하며, 변화하는 나와 내 주변의 아름다움을 발견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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