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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피니들 작가는 터프팅 건을 활용하여 캔버스 위에 여러 겹의 실을 정교하게 쏘아 박아내는 기법으로 작품을 제작하여 따스한 질감과 감각적 다층성을 부여한다. 이 작업은 전통 자수의 섬세함을 연상시키면서도, 터프팅 작품의 특징인 러프한 재질을 갖고 있다. 실이 전달하는 따뜻한 느낌을 기반으로 파란색 실이 바다와 호수의 청량함을, 붉은색과 노란색 실이 온기를 전달하는 등 색채를 통해 연상되는 이미지와 촉각의 교차점을 탐구한다. 작가는 터프팅 기법을 통해 자연의 신비와 인간 내면의 다양함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며, 동시에 무심해진 지구와 지구 안에 살고 있는 자연의 생명체들을 따뜻하고 밝은 모습으로 보여주고자 ‘찌구’라 불리는 지구 캐릭터를 제작하였다. 작품 속 '찌구' 캐릭터의 한쪽 눈은 온전하지 않다. 이는 지구와 자연을 아껴주는 마음이 있는 가운데 그것을 해치는 행위를 하며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반성하고 현대 사회가 해결해야 할 아픔과 슬픔을 내포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긍정적 에너지를 그림 곳곳에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작가의 작품은 터프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생명과 우주, 그리고 자연과 인간의 연결 고리를 재조명하고자 하는 예술적 탐구가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적, 촉각적 자극을 전달한다.
작가의 작품은 터프팅 건으로 캔버스 위에 정교하게 박아낸 다층의 실들이 만들어내는 질감과 온기를 통해 따뜻함과 생동감을 느낄 수 있으며, 현대인의 마음 깊은 곳에 자리한 슬픔과 희망을 한눈에 조명합니다. 사람들은 사회에 속하기 위해 늘 웃고 있지만 한편으로 슬픔을 가지고 있습니다. 행복을 위해 살아가고 있지만 행복을 찾는 과정 속 내면의 슬픔을 가지고 있는 작가 자신과 타인을 위한 위로의 마음으로 작가는 작품을 제작합니다. ‘찌구’라는 이름의 상징적 이미지는 관람객들로 하여금 새로운 시각적, 촉각적 모험에 빠져들게 하는 힘을 지니고 있으며 사회의 아픔이 긍정적 에너지로 승화되기를 바라는 작가의 소망입니다. 부드럽지만 단단한 매력이 있는 컴피니들 작가의 작품을 통해 터프팅이 지닌 예술적 가능성과 감각의 재발견을 직접 체험해 보시길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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