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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에 따라 액자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렌탈요금:250,000원/월 (VAT포함)구매가격:8,00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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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터 노트
이수빈 작가는 초현실주의 회화 기법 중 하나인 ‘마블링’ 기법을 통해 동양의 산수화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풍경화를 그린다. 산봉우리와 바위의 풍채, 그 위를 덮는 순백의 눈 등 장엄한 산세는 수묵산수화를 닮았지만 표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채색에 사용한 재료가 아크릴 등의 서양화 재료임을 알 수 있다. 작가는 검은색과 흰색의 아크릴 물감을 표면에 흘리고 이를 마르기 전에 뒤섞는 방식으로 작업을 한다. 완전히 혼합되지 않고 물과 기름처럼 나뉘는 물감은 마치 대리석의 마블링처럼 색의 경계와 층을 형성하는데, 이러한 층은 작품 속 산수의 표면과 깊이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처럼 작가는 자신의 해석과 표현 방식을 통해 서양화 기법과 동양화의 감성이 혼재된 새로운 산수화를 만들어냄으로써 산수화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추천 이유
흐르는 듯 유려한 산세와 강렬한 흑백의 대조가 눈길을 사로잡는 이수빈 작가의 작품입니다. 작품 속 높이 솟은 웅장한 산을 바라보고 있으면 강렬하고 장엄한 기운이 느껴지며 대자연 앞에서 인간이란 얼마나 작고 약한 존재인지 생각해보게 되는 숭고함도 느껴집니다. 또한 작품 속 산의 형상은 물감의 자연적인 흐름과 혼합에 의한 우연적 효과를 통해 비현실적이고 추상적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이는 보는 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작품의 회화적 개성을 끌어올립니다. 단 하나의 작품 속에도 강력한 에너지를 지니고 있는 이 작품은 공간에 웅장함과 깊이를 더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