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장비 및 설치비는 별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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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에 따라 액자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큐레이터 노트
최소윤 작가의 작품에서는 안료의 부드러우면서 절제된 듯한 특성이 잘 드러난다. 작가는 안료의 농담을 조절하여 평면에 깊이감을 주고 물의 촉감을 시각적으로 표현하였다. 지루하고 반복적인 일상에서 한 발짝 떨어져 광활한 우주의 모습을 닮은 형상과 분위기를 통해 작가는 현실 속에는 존재하지 않는 이상향을 묘사하고자 한다. 분채, 석채가 고루 사용된 색채는 은은하게 어우러져 영롱한 별처럼 빛나는 듯하며, 정적인 화면 안에 역동적인 힘을 부여한다. 이러한 우주 속에서 이상향을 갈망하는 펭귄, 부엉이, 해바라기 등의 도상들은 현대인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감상자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작가는 석채와 분채의 질감을 살리기도 하고, 표면 위에 광택 처리를 더하여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하는데, 이렇게 묘사된 이상 세계는 현대인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건넨다.
추천 이유
촉촉하고 따뜻한 품처럼 우주는 모든 존재의 너른 지평입니다. 이곳에서는 만물이 재편성되고 생산에 생산을 거듭합니다. 칠흑처럼 어둡고 정적인 듯하면서도 무궁무진한 생명이 역동적으로 살아 숨 쉬는 우주. 여기에서 우리의 동경과 이상은 어떻게 넘실대고 아로새겨질 수 있을까요? 최소윤 작가는 삶에 지칠 때마다 화폭에 자신만의 이상세계를 아름답게 그려냈습니다. 복잡다단한 심정과 근심은 어두운 색조와 밝은 색조를 넘나들며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서 사라지며 치유가 되었다고 하네요. 붓질 하나하나 작가의 숨결이 닿아 있는 이 작품을 바라본다면, 여러분께 분명 그 풍부한 긍정의 기운이 전달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