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장비 및 설치비는 별도입니다.
* 렌탈 중인 작품 구매시 렌탈요금을 돌려드립니다.
* 작품에 따라 액자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큐레이터 노트
시원상 작가는 달걀노른자에 물감을 녹여 사용하는 템페라(tempera) 기법을 통해 불투명하면서 거칠게 마음의 풍경을 그린다. 그가 그리는 마음의 풍경에는 마음을 구성하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등장한다. 넓은 들판 위에 장난감, 동물, 큐브, 놀이기구, 둥지 등 물체가 기도하는 수도승처럼 조용히 자리하고 있고, 풀은 바람의 결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 모두 마음을 구성하는 요소들이다. 이질적인 존재들이 서로 관계를 맺고 영향을 주고받는 모습은 마치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는 것 같기도 하다. 우리는 작품을 통해 내면 깊은 곳에 있는 자신의 마음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고 나아가 그것을 타인과 사회, 그리고 자연으로까지 확장하게 된다.
추천 이유
우리의 삶 기쁨과 슬픔은 반복됩니다. 기쁨과 슬픔뿐 아니라 우울과 분노, 감탄과 탄식, 희망과 절망 등 여러 감정이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채워줍니다. 화면 위의 풀은 풍경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로 방금 말한 다양한 감정 상태를 나타냅니다. 풀은 바람의 방향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고, 날씨의 변화에 따라 들판의 분위기가 바뀌곤 하는데, 이는 외부 상황에 의해 자꾸 흔들리는 우리의 마음과 너무나도 닮았습니다. 끊임없이 변하는 현실 속에서 행복을 얻기 위해선 변화를 인정하고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겠죠. 이 작품으로 공간은 물론 마음을 가득 채워보세요. 삶이 한층 풍요로워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