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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초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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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미술학 박사
서울대학교 서양화 석사
서울대학교 서양화 학사

파초 5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46x46cm (10호), 2017 작품코드 : A0055-0102

* 출장비 및 설치비는 별도입니다.
* 렌탈 중인 작품 구매시 렌탈요금을 돌려드립니다.
* 작품에 따라 액자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렌탈요금: 39,000원 /월 (VAT포함) 구매가격: 1,500,000원

렌탈요금: 39,000원 /월 (VAT포함)

구매가격: 1,500,000원

큐레이터 노트

류지선 작가의 작품에는 전통적으로 이동 수단을 상징하는 말 위에 정착과 안정을 의미하는 집이 올라가 있다. 서로 모순되는 두 오브제는 보는 사람들에 따라 여러 가지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집은 한 장소에 고정되어 있지만, 그것의 양식은 시대와 취향을 반영하며 그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항상 움직이는 말과 연결될 수 있음을 예리하게 짚어낸다. 다른 한편으로는 바쁜 일상과 정보기술의 발달로 ‘동시에 여러 곳에 존재하는’ 디지털 유목민으로서의 현대인의 모습 혹은 그로 인해 여러 관계들 속에서 오히려 단절과 소외로 마음을 정착할 수 있는 곳을 찾지 못하는 심리적 불안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말이 시공간적 배경을 알 수 없는 몽환적인 배경에 놓여 있어 이러한 현대인의 단면이 부각되는 듯하다.

추천 이유

류지선 작가의 작품에 등장하는 말은 현실에서의 말이라기보다 마치 놀이공원의 회전목마를 연상시킵니다. 사실적이지 않은 화려한 색감과 포즈, 그리고 채도 높은 색의 몽환적인 배경에 놓은 말은 집을 등에 얹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시대적, 공간적 배경도 불분명하고, 목적지도 알 수 없어 말이 어떠한 곳을 떠돌아다니고 있는지 관찰하게 되는 일련의 과정이 보는 사람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어느 곳이든 갈 수 있지만 어느 곳에도 머물지 못하는 현대인의 슬픈 모습을 볼 수 있고 동시에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설렘 또한 느낄 수도 있습니다. 작품의 색감과 구도는 매우 감각적이지만 단순히 시각적인 효과에만 집중하지 않아 사색적인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현대에 맞는 간결함과 세련됨이 돋보이지만 그 의미는 가볍지 않으며, 공간과 독특한 분위기와 사색의 깊이를 줄 수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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