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영화제 초청·수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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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도 | 연평균 렌탈률 |
|---|---|
| 2025 | 72.9% |
| 2024 | 61.6% |
| 2023 | 0.0% |
4,000,000원
2023년 11월 15일
4,00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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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상은 작가의 '자동기술 색채 지도 시리즈'는 작가가 2013년부터 프라하에서 제작 중인 추상화 연작이다. 작가는 프라하에서 머물렀던 공간으로부터 받은 공감각적 심상을 매력적인 컬러 추상의 조형 언어로 풀어낸다. 작가의 지도는 마치 인공위성에서 지구의 지형을 촬영해 무엇보다도 정확한 지형과 길의 정보를 제공하는 구글맵의 형태를 연상시킨다. 지나치게 확대한 탓에 일그러지거나 픽셀이 깨져버린 지도의 모습처럼 말이다. 한편, 작가가 포착한 지형에는 구체적인 건물이나 길의 모습 대신 뽀얀 흰색을 머금은 컬러들이 채워져 있다. 초반에 지형도의 형태를 어느 정도 갖추고 있던 작품들은 점차 형태가 화면 전반에 흐트러지며 작가 내면에서 발산된 충만한 감정을 짐작하게 한다. 작가가 느낀 프라하의 인상과 분위기,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에 대한 애정이 절실히 느껴지는 작품들이다.
특정 공간이나 장소에 대한 기억은 정확한 형태보다는 그곳에 있던 순간 온몸으로 받아들인 다양한 감각으로 남기 마련입니다. 원상은 작가는 프라하에서 살며 이 지역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마치 지형도를 그리듯 기록해 나갔습니다. 지형도라는 표현에서 작가는 이 풍부한 감각들을 기록하고 기억하고 싶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뽀얗고 부드러운 색감으로 가득 채운 화면은 프라하의 평화롭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떠오르게 합니다. 초반 지형도의 형태를 간직했던 일련의 시리즈는 점차 화면 가득 붓 터치를 퍼뜨리며 감정의 고조를 말해줍니다. 원상은 작가의 작품은 시리즈를 찬찬히 따라가며 작가의 감각과 감정을 함께 공감하는 데서 충분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프라하국립예술학교 (FAMU)
애니메이션
석사
프라하국립예술학교 (FAMU)
애니메이션
학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시각디자인
학사
저는 언제나 저에게 가장 적합한 미디엄을 찾아다녔던 것 같아요. 어린 시절에는 그게 시각디자인이라고 생각했고 시각디자인을 공부하면서는 다시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죠. 창작을 하지 않는 인생을 생각해 본 적 없는 것 같아요. 단지 무엇을 통해서냐가 가장 큰 질문이었죠. 시각적 표현의 바운더리 안에서 저는 이곳저곳을 탐색해 보았습니다. 추상화를 그리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추상화를 꼭 그리고 싶다는 욕심은 항상 있었지만, 무언가에 가로 막힌 듯 시작이 쉽지 않았어요. 프라하에서 10년 유학 생활 중 애니메이션을 공부하면서 무언가 때가 되었다는 듯 추상화를 그리게 된 타이밍이 왔습니다. 프라하 1구역 화방에서 100x100cm 캔버스를 사서 직접 들고 지하철을 타고 6구역의 집까지 가던 기억이 나요. 제가 그려본 가장 큰 그림이었는데 그 과정이 너무너무 즐겁고 신이 났습니다. 나를 가장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창작의 미디엄을 찾은 것이죠. 아마 그게 계기라면 계기겠네요.
쪼개지고 파편화된 색채들이 모여서 하나의 지형같이 완성되는 색채지도를 그려보고 있어요. 실재하진 않지만, 마음의 고향 같기도, 안식처 같기도, 또 때로는 즐거운 파티장 같기도 한 내면의 세계를 표현합니다. 제 그림들이 기초한 무드는 행복과 설렘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물론 각각의 그림들은 더 복잡하고 다양한 감정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지만, 공통분모는 그것이니까요.
캔버스에 그림을 시작하기 전에 아이패드에 먼저 스케치를 합니다. 아이패드에 한 스케치 중 골라서 캔버스에 옮기는데, 최대한 똑같이 구현하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제 그림들은 똑같이 생긴 디지털 스케치가 하나씩 있어요. 디지털 작업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색상 구현에 가장 많이 신경을 씁니다. 기본적으로 밝은 색감에 네온 컬러도 애용하는 편이라 아크릴을 사용합니다.
모든 그림에 애정이 있지만 프라하를 떠나기 마지막에 그린 자동기술 색채지도 no.9과 한국으로 돌아와 오랜만에 다시 그린 그림인 no.10에 조금 특별한 기억이 있네요. No. 9은 프라하를 떠나기로 결정하고 스케치를 완성한 그림인데 고민과 갈등이 끝이 나고 이제 새롭게 시작한다는 기대와 설렘이 담겨있어요. No.10은 no.9를 그리고 5년 만에 그린 그림인데 상황은 다르지만 비슷한 감정을 담은 것 같아요. 한국에 돌아와서 현실적인 선택을 하기 위해 회사에 다니고 사업을 하며 캔버스에 작업을 하지 못한 5년을 보냈어요.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쳤을 때 정말 오랜만에 가진 휴가 동안 no.10을 완성했고 무언가 고향이 돌아온 기분이었지요.
무엇이 내 영감이라고 말할 수 없을 만큼 정말 다양한 것에서 영감을 얻어요. 음악에 꽂히기도 하고 영화이기도 하고 제가 찍은 사진이기도 하고 미술관에서 다른 작가의 작품을 보다 얻기도 하고, 그냥 창밖을 보며 멍때리다가, 버스를 타고 가며 풍경을 보다가 샤워하다가… 등등. 제 가슴이 두근거리게 만드는 모든 것에서 영감을 얻는다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최근에는 좋아하는 성악가의 음색을 색채지도로 스케치해 보는 작업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저는 항상 무언가를 덕질하고 있는데, 그 덕질의 주체가 큰 영감이 되기도 하지요.
자동기술 색채지도 시리즈를 계속하면서 풍경화나 인물화에 추상적 요소를 섞어보는 작업도 하려고 구상 중입니다. 프라하에서 살며 또 유럽을 여행하며 찍은 사진 중 꼭 캔버스로 옮겨보고 싶다는 것들도 있어서 제 사진을 바탕으로 한 작업도 할 예정이에요.
제가 다른 예술가들에게서 영감을 받듯, 저도 영감을 드리는 예술가이고 싶습니다.
유튜브를 하고 있습니다. 그림 그리는 과정을 기록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는데, 원래 영상작업을 해서였던지 너무 재밌더라고요. 아무 그림이나 그리며 아무 말을 한다는 컨셉입니다. 보통은 아이패드에 그리고 싶은 걸 그리며 수다를 떠는 영상을 올려요. 캔버스 작업 과정도 꾸준히 올리고 있어서 제 작업 과정이 궁금하시면 유튜브에서 보실 수 있답니다.
애니메이션 작업을 제대로 하지 못한 지 오래되긴 했지만, 애니메이션은 제가 정말 많은 애정과 애착을 두고 있는 표현 수단이에요. 프라하에서는 주로 내러티브적이고 기승전결이 뚜렷한 작품을 만들었는데 지금은 좀 더 추상적, 초현실적 작업을 해보고 싶어요. 프라하에서 만든 작품으로 다양한 영화제에 초청받고 여러 나라에서 온 감독들을 만나본 것이 저에게는 소중하고 큰 경험 중 하나이기 때문에, 제가 만족할 만한 애니메이션 작업을 하나 해서 또 영화제에 출품을 해보고 싶네요. 또한 관객이 직접 참여해보고 다양한 감각을 느껴볼 수 있는 VR이나 게임 같은 인터랙티브한 작업도 꼭 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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