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수의 수상 및 전시 이력의 실력파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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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도 | 연평균 렌탈률 |
|---|---|
| 2025 | 70.1% |
| 2024 | 98.4% |
| 2023 | 98.4% |
| 2022 | 98.9% |
| 2021 | 55.9% |
5,400,000원
2020년 1월 21일
6,000,000원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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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기억은 시간이 지나며 세세한 부분은 흐려지고 마치 잔상과 같은 이미지가 된다. 그렇게 남은 이미지는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데 그중 그리움은 기억의 가장 근본적인 감정이다. 돌아갈 수 없는 과거에 대한 애틋한 감정은 가슴을 아리게 하는 그리움을 기억의 잔상에 드리운다. 고재군 작가는 기억과 그 기억에 깃든 그리움을 주제로 작업을 이어 나간다. 작품 속 풍경은 실제의 풍경이 아닌 기억 속에서 재구성된 것으로 근경에 대한 세밀한 묘사 대신 화면 전체를 아우르는 구도와 색감으로 형상화되어 있다. 이러한 묘사는 화면에 담긴 정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매개가 되는데, 감상자는 어디선가 본 풍경이 머리에 스치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된다. 특히, 작품에 있는 완행버스는 그리운 기억을 여행하는 작가 자신을 상징하기도 하는데, 버스에서 바라보는 것처럼 풍경에 현재와 과거 사이의 거리감을 줌으로써 머리속에 떠올릴 수는 있지만 다가설 수는 없는 과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그림은 그리움이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고재군 작가의 작품은 그리움 그 자체를 담아낸다.
유년 시절에 대한 기억은 시간이 지나면서 특별한 감정이 깃들게 됩니다. 한적한 길에 부는 따스한 바람 흩날리는 꽃잎, 바람에 일렁이는 수풀, 하늘에 닿을 듯한 미루나무. 눈을 감으면 떠오르는 어딘가 흐릿하고 동시에 선명한 기억들은 가슴을 아리게 합니다. 기억에 깃든 이 감정은 바로 그리움입니다. 고재군 작가는 그리움을 그립니다. 작품들 속 완행버스는 아스라한 기억 속을 정처 없이 달립니다. 특정한 정류장 없이 기다리는 사람이 있으면 태우고 가는 완행버스처럼 그리움은 기억의 장면 장면에서 잠시 멈춰 서서 과거를 돌아보게 합니다. 그 짧은 시간 동안 우리의 가슴은 추억 속의 행복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고재군 작가의 작품을 통해 그리움이 이끄는 곳으로 행복한 추억 속으로의 여행을 떠나 보시기 바랍니다.
홍익대학교 예술 학사
어렸을때부터 형과 누나의 크레파스를 가지고 종이나 바닥 그리고 벽, 특히 벽에 참 많이 그림을 그렸던거 같습니다. 물론 부모님은 아무데나 낙서한다고 많이 혼내셨지만... 지금 네살된 쌍둥이를 키우고 있는데 색연필이나 크레파스를 달라고 하면 긴장부터 하고 안줄려고 하는데....그때 부모님의 마음이 이해됩니다. 제가 네 다섯살정도였을거 같은데 그때 누나와 형의 크레파스 케이스에 있던 킹콩 그림도 눈에 선합니다. 초등학교에 갔을때는 미술시간이 즐거웠습니다. 노란색으로 스캐치를 하고 흰부분이 없이 힘껏 색칠할때면 선생님께 잘 칠한다고 칭찬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교내 그림대회 뿐만 아니라 교내 대표로 나간 대회에서도 상을 참 많이 받았던거 같습니다. 그때부터 그림에 대해 자심감이 자연스럽게 지금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림 뿐만 아니라 모든 예술은 소통과 공감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장난 같지만 소통을 통한 공감, 공감을 통한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그림을 보며 그동안 잊고 지냈던 추억들을 회상하며 행복했다는 분들, 힘들었던 시절이 떠올라 눈이 충혈되셨다는 분, 어린 오누이 남겨두고 갑자기 세상을 떠난 남편때문에 길거리 행상에 보부상까지 안해본게 없이 힘들게 키웠는데 그 시절 본인의 집 앞 풍경과 너무 비슷하다며 대성통곡하시던 아주머니, 그 시절 죽고 싶을 정도의 힘듦 때문에 남편이 너무 원망스러웠는데 지나고 보니 아픈 기억도 추억이더라. 먼저 간 남편에게 당신없이 아들 딸 잘 키웠다는 칭찬들을 생각에 남편이 그리워진다는 아주머니. 그 분들에게 제 그림이 어떤 식으로든 작은 역할을 한거 같아 뿌듯했습니다.
딱히 의도한 것은 아닌데 시골에서 태어나 자라다 보니 그림속 배경이 자연스럽게 제가 자란 7~80년대의 시골풍경이 되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제 스스로 유년시절을 회상하면서 작품을 구상하다 보니 제 기억속의 미루나무와 보리밭, 신작로, 완행버스를 주로 그리게 됩니다. 간혹 그림속에 왜 똑 같은 버스만 그리냐, 다른 버스도 그리면 안되느냐 질문을 받는데 인터넷에서 옛날 버스 이미지를 구해서 그렸는데 제가 타보지 못한 버스라 그런지 그리는 내내 어색해서 지금의 버스로 바꾸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경험이 무서운가 봅니다.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은 100호 작품 그리운 날에(2014)라는 작품입니다. 일들이 생각대로 안풀리고 힘들때 그리고 부정적인 생각이 많이 들때 이 작품을 보면 제가 그린 작품인데도 눈물이 날거 같습니다. 이 그림을 보면 부모님 생각도 나고 고향에 가면 부모님이 위로 해줄거 같은... 그러다 보면 오히려 눈물이 나는데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반대인 상황일때는 웬지 금의환향하는 기분에 조금이라도 빨리 가고 싶은 기분좋은 설렘도 느껴집니다.
주로 미루나무와 길에서 영감을 받는거 같습니다. 하얀 캔버스를 눈앞에 펼쳐두고 작품 구상을 하게 될때면 그 동안 수집한 미루나무 사진이나 길 사진을 한없이 보고 있으면 유년시절의 산과 들, 그리고 길들이 겹쳐지며 구도가 떠오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그 동안 잊고 있었던 유년시절의 추억도 떠올리고 괜히 미소짓게 됩니다.
작품의 소재에 있어서는 이 소재로 한동안 계속할거 같습니다. 결과물이 항상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웬지 모를 설레임의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들어 그림을 그리는 동안 제 자신도 즐겁습니다. 지금까지의 작품들이 막 인화한 화려한 칼라사진이었다면 앞으로의 작품들은 조금은 빛바랜 칼라사진이나 모노톤의 사진이 될거 같습니다.
'그림은 그리움이다'라는 제 전시명처럼 바쁘고 힘든 일상에 지친 분들에게 제 그림을 통해 잠시나마 나를 되돌아 볼수 있는 여유와 위로, 활력을 줄 수 있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학업과 사회생활때문에 자취생활을 오래해서 그런지 요리하는걸 좋아하는 편입니다. 요즘들어 애들 육아도 같이하다 보니 좀 더 관심을 같게 되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꽃이나 식물에 관심이 많고 나무분재도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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