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광고디자인과
학사
홍익대학교
광고홍보대학원
석사
제 그림 속의 숲은 단순한 자연이 아니라, 서로 다른 존재들이 서로를 인식하고 함께 숨 쉬며 살아가는 공간입니다. 그래서 서로 다른 감정, 시간, 존재들이 겹겹이 쌓여 만들어 내는 하나의 생태계이며, 동시에 공감의 풍경입니다. 저의 그림은 말 없는 존재들이 서로를 바라봅니다. 각자의 거리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숨결, 비슷한 듯 다르게 서 있는 생명들의 함께 있는 공존의 모습이며, 서로를 꼭 껴안지 않아도, 함께 있는 순간의 진실한 공기를 담고 있습니다. 같아서 아름답고, 서로 달라서 더 다정하고 소중한 존재들을 공존이라는 단어에 투영하여 생명력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원래 화가가 꿈이었는데 20대엔 광고기획자로 일하다가 30대후반부터 원래 전공을 살려 본격적으로 작가의 길을 시작했습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대자연과 함께하는 소중한 존재들과 우리 인간들과의 아름다운 공존을 꿈꾸는 메세지를 저만의 스토리로 전달하고 싶습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주로 아크릴 물감으로 작업을 합니다. 아크릴 물감은 원하는 색상이 나오려면 최소 대여섯번 이상의 붓질이 필요하지만, 밝고 경쾌한 열대의 느낌이 잘 전달되는 것 같아서 저에게 잘 맞는 재료라고 생각합니다. 화려한 채도 높은 여름색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색상의 그린을 잘 쓰는 것이 관건입니다. 고유한 색을 지닌 동물들을 곳곳에 배치하여, 색 밸런스를 맞춰나가며 작업합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2020년 전남문화재단 지원으로, 서울옥션 제로베이스 경매에 참여했을 때의 작품인 <공존>입니다. 총 58회 경합을 거쳐 최종낙찰이 되었는데, 그 당시 서울 옥션과 함께했던 기관 연계 경매 중 <공존>이 최고가를 기록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집에서 주로 작업을 합니다. 일상생활에서의 제 역할과 병행해가면서 작업을 해야 해서 최소한의 동선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출근하듯이 시간 대부분을 작업실에서 보내고 있고, 오롯이 저에게 집중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최근 제 작품은 자카르타에서 지내면서 느꼈던 <이국적인 풍경>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Exotic Atmosphere로 잠시 기분전환 하며, 여행 갔을 때의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고 “새롭고 신선한 공기”를 줄 수 있는 그림을 그려나가고 싶습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변함없이 제 속도로 꾸준히 작업을 해나가는 작가로 기억에 남고 싶습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특별한 취미활동보다 전시장 다니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매일 오전에 30분 정도 간단한 운동이나 산책을 하고 작업을 시작합니다. 체력이 좋아야 좋은 마음으로 계속 그림을 그려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Q. 작품 활동 외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처음 그림을 시작하겠다고 결심했을 때, 거대한 목표는 없었습니다. 매일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의 그림을 그리고, 보람된 하루를 마무리했을 때의 그 기분이 좋았습니다. 일 년에 한두 번씩 좋은 기회들이 찾아 왔을 때, 그동안 작업실에서 보냈던 하루하루를 더 빛나게 해주었고, 묵묵히 이 길을 계속 갈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작가라는 직업은 제가 더 나은 사람,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주변의 흔들림에도 중심을 잘 잡고 제 작업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목표는 매일 행복하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