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
회화과 서양화전공
학사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
석사
본인의 작업은 단순한 회화적 표현을 넘어, 어린 시절의 기억과 현재의 감성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한다. 닥지(한지)라는 전통적 재료 위에 펼쳐지는 아크릴 페인팅은 그 자체로 재료와 감각, 기억의 중첩된 시간을 시각적으로 구현해낸다. 본인은 '선물'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해바라기와 어린 시절의 소품들을 주요 모티브로 사용하면서, 관람자와의 감정적 교류를 자연스럽게 도모하고 있다. 이러한 작업 속에서 드러나는 것은 ‘기억의 재현’과 ‘물성의 미학’이 결합된 서정적 탐구이다.
닥지 위에 그려진 아크릴 페인팅은 매우 독특한 물리적 경험을 제공한다. 본인은 어린 시절 신문지를 불려 종이죽을 만들었던 기억에서 시작하여, 닥지라는 전통적 매체를 선택한다. 닥지는 단순한 표면이 아닌, 본인의 감정적, 역사적 뿌리가 연결된 매체로서, 물질의 기억을 담아낸다. 이 매체 위에서 펼쳐지는 작업은 재료의 물성 자체가 작품의 서사로 기능한다. 닥지의 두터운 질감과 자연스러운 표면의 불규칙함은 그림이 단순히 시각적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촉각적, 감각적 경험을 관람자에게 선사한다. 페인팅이 닥지에 스며들며 층을 이루고, 그 과정에서 빚어지는 은은한 색감은 닥지의 특성을 더욱 부각시키며, 관람자에게 자연스러운 따스함을 전달한다.
해바라기라는 소재는 본인의 작업에서 중요한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고흐의 생가를 여행하며 목격한 광활한 해바라기밭은 본인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그 추억을 바탕으로 본인만의 해바라기 구성을 만들어내고 있다. 고흐의 해바라기가 그의 고독과 열망을 담고 있었다면, 본인의 해바라기는 보다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담고 있다. 이는 자연에 대한 동경과 희망을 상징하며, 관람자에게도 그러한 감정을 공유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 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해바라기와 함께 등장시키는 다양한 어린 시절의 소품들이다. 미키마우스, 장난감, 아이스크림, 물고기, 무당벌레와 같은 이미지들은 본인의 개인적 추억을 반영하며, 이들 모두가 특정한 시간 속에서 작가에게 기쁨과 위안을 준 상징적 존재들이다. 미키마우스라는 캐릭터는 그 자체로 정의와 긍정의 상징일 뿐만 아니라, 어릴 적 경험한 순수한 희열을 대변한다. 이 소품들은 단순히 장식적 요소가 아니라, 본인의 기억과 관람자의 기억이 만나 감정적 연결고리를 형성하는 중요한 매개체로 작용한다.
본인은 이러한 익숙하고 보편적인 이미지들을 통해 관람자에게 친숙한 경험을 제공하며, 그 안에서 위안과 공감을 얻도록 유도한다. 자연친화적인 소재와 어릴 적 기억 속 소품들이 어우러지며, 작품 속에서는 밝고 희망적인 정서가 부각된다. 이는 현시대에 더욱 필요한 따뜻함과 긍정을 관람자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미키마우스의 다소 엉뚱하면서도 정의롭고 긍정적인 이미지가 오늘날의 복잡한 현실 속에서 더욱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또한, 닥지의 재료적 물성은 시간과 기억의 축적을 담고 있다. 닥지의 물리적 깊이감과 그 위에 얹혀진 페인팅의 색채들은 시간의 흐름을 암시하며, 그 안에 담긴 본인의 기억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관람자에게 전달된다. 본인은 닥지의 질감과 물성에 대한 탐구를 통해 관람자가 단순한 시각적 경험을 넘어, 시간 속에서 축적된 감정의 깊이를 느끼도록 유도한다. 이러한 물질적 실험은 평면 회화의 전통적 한계를 넘어서는 예술적 시도를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본인의 작업은 과거와 현재, 개인적 기억과 집단적 경험이 교차하는 공간을 창출한다. 해바라기와 어린 시절의 소품들이 펼쳐지는 이 세계는 관람자에게 시각적, 감각적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기억 속 따뜻한 순간들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이러한 점에서 본인의 작업은 진정한 ‘선물’로서, 감성과 감수성을 자극하며 관람자와 깊은 공감의 시간을 나누는 예술적 매개체로 기능한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말로는 다 담기지 않는 어떤 정서와 경험을 붙잡아 두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세상이 빠르게 소비하는 방식에 대한 조용한 저항이라고 해야 하나?
천천히 보고, 오래 만지고, 쉽게 잊혀지지 않는 화면을 만들고자 했던 태도 였던거 같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내가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건 거창한 주장이나 해답이라기보다 "괜찮다고, 여기 이런 시간이 있었다고"하는 조용한 속삼임 같은 거다.
함께 기억해 보자고 손을 내미는 제스처와 같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닥지 위에 그려진 아크릴 페인팅은 매우 독특한 물리적 경험을 제공한다. 닥지의 두터운 질감과 자연스러운 표면의 불규칙함은 그림이 단순히 시각적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촉각적, 감각적 경험을 관람자에게 선사한다. 페인팅이 닥지에 스며들며 층을 이루고, 그 과정에서 빚어지는 은은한 색감은 닥지의 특성을 더욱 부각시키며, 관람자에게 자연스러운 따스함을 전달한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장미를 들고 있는 미키마우스 이미지의 작품이다. 작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도 러-우전쟁에 희생된 자들에 대한 미사의 의미가 담겨 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어렸을 때부터 본인의 주변에서 직-간접으로 경험하고 목격한 장면들에서 주로 영감을 얻는다. 본인의 기억과 관람자의 기억이 만나 감정적 연결고리를 형성하는 중요한 매개체로 작용하기를 바란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익숙하고 보편적인 이미지들을 통해 관람자에게 친숙한 경험을 제공하며, 그 안에서 위안과 공감을 얻도록 유도한다. 자연친화적인 소재와 어릴 적 기억 속 소품들이 어우러지며, 작품 속에서는 밝고 희망적인 정서가 부각되는 그런 작업들을 이어나갈 생각이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과거와 현재, 개인적 기억과 집단적 경험이 교차하는 공간을 창출하고 해바라기와 어린 시절의 소품들이 펼쳐지는 이 세계는 관람자에게 시각적, 감각적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기억 속 따뜻한 순간들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이러한 점에서 본인의 작업은 진정한 ‘선물’로서, 감성과 감수성을 자극하며 관람자와 깊은 공감의 시간을 나누는 예술적 매개체로 기능하는 작가로 기억되기를 바란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배를타고하는 바다낚시를 취미로 하고 있습니다.
Q. 작품 활동 외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주변인들과 소소한 행복감을 가지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