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
미학미술사학
박사 수료
계명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대학원 회화전공(서양화)
석사
계명대학교 대학원 회화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하여 “사유 연작을 통한 현대인의 내면성 표현에 관한 연구” 논문과 1500호 이상의 작품을 발표하고 졸업하였다.
예술에 대한 좀 더 깊이 있는 배경지식과 작품을 연구하기 위해 영남대학교대학원 미학미술사학과에서 미술사의 흐름과 미의 철학인 미학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그리고 대한민국미술대전구상부문에서 우수상, 비구상부문에서 특선 2회, 입선 4회, 대한민국환경미술대전에서(산림청장상) 대상 및 최우수상, 대구미술대전에서 대상 및 최우수상, 정수미술대전 우수상 2회 등을 수상하였다. (그 외 다수의 공모전에서 전체 82회 수상)
입시미술학원을 약 5년간 운영하였으며 진주교육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에서 강의하였으며 성남분당롯데MBC 문화센터에서 서양화, 진주능력개발원에서 수채화 강의를 하였으며 여러 도시의 문화센터에서 서양미술사 특강과 한국미술사 강의를 하였다.
여러 공모전에서 심사위원장 및 심사위원과 (사)한국미술협회이사와 (사)한국미술협회 지역미술활성화위원장를 역임하였으며, 현재는 (사)경남환경미술협회 회장 (사)경남미술협회 서양화2분과위원장과 한국현대예술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그동안 국내, 국외에서 개인전 및 초대개인전 32회와 부스개인전 15회를 개최하였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특정한 사건이나 어떤 계기를 통해 작가가 되기로 결심을 한 것은 아니다. 나 자신을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가 늘 있었다. 미술은 내 표현욕구의 수단이었다. 그림이 즐거웠고 미술이 좋았다. 그렇게 처음에는 자기만족과 자기위안의 수준이었다. 그러다 다른 작가들의 작품들을 보면서 나도 직접 창작 생활에 뛰어들고 싶다는 마음이 점차 생겼다. 그러면서 나에게 있어 미술은 단순히 유희적인 행위를 넘어서게 되었고, 전업 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한 마디로 정리하기는 어렵다. 다양한 것들이 작품의 주제가 된다. 예술의 근간이 되는 인간에 대한 이해에서부터 자연의 섭리를 고민해보기도 하고, 자연의 대척점이라고 할 수 있는 도시를 바라보기도 한다. 그리고 때로는 작품보다는 작업 과정이나 작업의 기법 그 자체가 메세지가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사유" 시리즈는 인간의 마음과 희노애락을, "마음의 창" 시리즈는 관점에 따라 다르게 비춰질 수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인간의 이기심을, "하모니(흥의 궤적)" 같은 경우는 한국의 미와 즉흥성, 그리고 선의 율동을 표현하고자 했다. 또한 높은 지대에서 바라본 도심의 밤풍경을 재해석한 "도시풍경", 자연의 순환과 반복 속에 스민 생성과 소멸을 드러낸 "사유의 순환", 캔바스 위에서 움츠린 마음을 펼쳐나가고자 하는 색채화된 기하형태 속에 자유로운 제스처를 보여주는 "공간확장" 등이 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초기에는 주로 평면에 페인팅하는 방식이었지만, 언젠가부터 평면성의 한계를 뛰어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어떻게 하면 평면적인 공간을 확장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고안해 낸 것이 재료로 나무판이나 포맥스를 이용하거나 다양한 질감을 표현할 수 있는 오브제를 활용하는 방법이었다. 그리고 판넬 위를 파거나 긁는 방식으로 직선과 곡선을 만들어나갔다. 그렇게 회화적인 요소와 조각적인 요소를 결합하여 작품을 조금 더 입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개인적으로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은 도심의 밤풍경을 재해석한 "도시풍경(cityscape)"이다. 그 이유는 이 작품을 고민하고 작업하는 과정에서 나만의 독창적인 기법을 찾은 느낌 때문이다. 이러한 기법은 세계 어디에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이 작품이 조금 더 각별한 이유는, 작품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나에게 있어 희열을 안겨주고 해방감을 느끼게 한다. 판을 긁어낼 때의 저항적인 소리와 거친 마찰에서 오는 진동과 제스쳐가 내게는 일종의 생명력처럼 느껴진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불현듯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찾아온다기보다 '발견'한다. 여행이나 산책 중 어떠한 물질이나 형태를 마주했을 때, 그것의 기능적 의미를 배제시킨 채, 새로운 관점을 부여하기도 해본다. 타인과의 대화 속에서 컨셉을 떠올리는 경우도 있다. 늘 일정하지 않다. 깨달음을 얻기 위해 비우기도 하며, 반대로 감각을 열고 다양한 것들을 담아보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그렇게 서로 연관이 없어보이는 이미지들이나 아이디어들이 뒤섞인 가운데서 하나의 맥락을 발견하고, 그것을 어떻게 표현할까 하는 생각으로 뻗쳐나간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방향을 정해두고 작업을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내게 한 가지 목표가 있다면 늘 나만의 스타일을 구축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끊임없이 도전하는 수 밖에 없고 언제나 새로움을 추구해야한다. 새로움을 추구한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자기부정의 연속이다. 이 과정이 고통스럽고 두려울 수 있지만, 직면하고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그럼으로써 나 자신이 한층 확장될 수 있는 것이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늘 새로움을 추구하는 작가로 기억되길 바란다. 본인의 스타일이라는 정체성에 갇혀 안주하고 매몰되는 작가는 되고 싶지 않다. 사회에 메세지를 던지면서 가끔은 누군가에게 충격을 줄 수도 있는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작가이고 싶다. 나만의 유희적인 행위가 어쩌면 대중에게 냉소를 받을지도 모르는 기존의 것으로부터의 일탈, 그것이 예술가의 길이라고 생각한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작품 제작은 굉장히 정적인 행위이다. 작업실 안에 작품과 나, 단 둘이서 씨름하는 고독한 시간들이다. 그 과정에서 정신과 육체가 많이 가라앉기 십상이다. 그래서 작품 활동 외의 시간은 동적인 활동들로 에너지를 얻으려 한다. 젊은 시절부터 해온 복싱을 비롯한 여러가지 운동들로 스트레스를 푸는 동시에 체력관리를 한다. 그리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여행을 다니며 새로운 문화와 풍경을 경험하면서 영감을 얻기도 한다. 또한 조형활동을 넓혀 가기 위해 예술연구회 단체에서 미학관련 도서를 읽고, 나와는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과 의견을 나누면서 예술에 대한 학문적인 끈도 놓지 않으려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