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
미학미술사학
박사 수료
계명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대학원 회화전공(서양화)
석사
저는 계명대학교 대학원 회화과에서 「사유 연작을 통한 현대인의 내면성 표현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과 작품을 발표하며 졸업하였고, 이후 영남대학교 대학원 미학·미술사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며 미술사와 미학을 깊이 탐구해 왔습니다.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는 구상 부문 우수상, 비구상 부문 특선, 그리고 대한민국환경미술대전에서 대상(산림청장상)과 최우수상, 대구미술대전 대상과 최우수상 등 여러 차례 수상의 영광을 안았으며, 지금까지 총 82회의 수상 경력을 쌓았습니다.
그동안 여러 공모전에서 심사위원과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했고, (사)한국미술협회 이사와 지역미술활성화위원장을 역임하며 미술 발전을 위해 힘써왔습니다. 현재는 (사)경남환경미술협회 회장과 한국현대예술연구회 회장을 맡아 창작과 연구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국내외에서 지금까지 58회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제 작업을 통해 현대인의 내면성과 시대적 사유를 담아내고자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그림은 저에게 세상을 이해하는 또 다른 언어였습니다. 말로는 다 전할 수 없는 감정과 생각을 색과 선으로 표현하면서, 저는 스스로의 내면을 발견하고 치유할 수 있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그림은 단순한 행위를 넘어서 제 존재를 확인하는 방식이 되었고, 그것이 제가 작가의 길을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입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저는 작가가 세계관을 가지고 늘 새로운 형식을 탐구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제 작업은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렵습니다. 인간에 대한 이해에서부터 자연의 섭리, 그리고 그 반대편에 있는 도시의 풍경까지, 삶과 세계를 둘러싼 다양한 주제가 제 작업 속에서 교차합니다. 때로는 완성된 작품보다 작업 과정이나 기법 그 자체가 메시지가 되기도 합니다.
제가 이어온 연작들은 각기 다른 문제의식을 담고 있습니다.
「사유」 시리즈에서는 인간의 마음과 희로애락을 형상화하며 내면을 탐구했습니다.
「마음의 창」 시리즈는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인간의 이기심을 드러냈습니다.
「하모니(흥의 궤적)」에서는 한국적 미와 즉흥성, 선의 율동을 표현했습니다.
「도시풍경」은 높은 지대에서 바라본 도심의 밤풍경을 재해석하며 도시의 감각을 담아냈습니다.
「사유의 순환」은 자연 속에 스며든 생성과 소멸, 그리고 순환의 의미를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공간확장」에서는 움츠린 마음을 색채와 기하학적 형태, 자유로운 제스처로 펼쳐 보였습니다.
저에게 있어 작업은 곧 인간과 자연, 그리고 도시라는 서로 다른 세계 속에서 존재와 사유, 감정의 흔적을 시각적으로 풀어내는 여정입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주로 색채와 기하학적 형태, 그리고 자유로운 제스처를 활용합니다. 색채는 단순한 시각적 효과를 넘어, 인간의 감정과 사유의 흔적을 담아내는 중요한 언어가 됩니다. 화면 위에 겹쳐지는 색의 층위와 붓질의 방향은 내면의 울림과 사유의 깊이를 드러내고, 때로는 즉흥적이면서도 필연적인 흐름으로 관객의 감각을 자극합니다.
또한 기하학적 구조와 추상적 형상을 통해 질서와 해체, 그리고 그 사이에서 발생하는 긴장을 표현합니다. 이는 단순한 형태의 조합을 넘어, 인간의 내적 갈등과 세계의 구조적 모순을 시각화하려는 시도이기도 합니다.
아울러 작품의 완성보다 작업 과정 자체를 하나의 메시지로 삼습니다. 반복되는 붓질, 물감의 흔적, 우연과 필연이 교차하는 순간들은 작품 속에 고스란히 기록되며, 이를 통해 인간과 세계가 지닌 불안정성과 잠재성을 드러내고자 합니다.
저의 예술은 무엇보다 인간의 내면과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는 데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색채와 형상은 언어로 다 담을 수 없는 감정과 사유를 표현하는 도구이며, 추상적 구조와 즉흥적 제스처는 사유의 흔적을 가장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는 방식이라 생각합니다.
결국, 제가 주로 사용하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단순한 기법의 선택이 아니라, 존재와 세계를 이해하고 질문하기 위한 태도입니다. 이는 작업을 통해 삶의 의미를 묻고, 관객과 새로운 해석과 사유의 장을 나누기 위함입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저에게 특별히 한 작품만을 꼽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작업의 각 시리즈는 그때그때의 영감과 제 정신세계를 담아낸 결과물이기 때문에 모두가 소중하고 특별하기 때문입니다.
「사유」 시리즈에서는 인간의 마음과 희로애락을 형상화하며 내면을 탐구했습니다.
「마음의 창」 시리즈는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인간의 이기심을 드러냈습니다.
「하모니(흥의 궤적)」에서는 한국적 미와 즉흥성, 선의 율동을 표현했습니다.
「도시풍경」은 높은 지대에서 바라본 도심의 밤풍경을 재해석하며 도시의 감각을 담아냈습니다.
「사유의 순환」은 자연 속에 스며든 생성과 소멸, 그리고 순환의 의미를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공간확장」에서는 움츠린 마음을 색채와 기하학적 형태, 자유로운 제스처로 펼쳐 보였습니다.
저에게 있어 이 모든 시리즈는 각각 다른 시기와 상황 속에서 탄생한, 서로 다른 얼굴을 가진 특별한 작품들입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저는 특정한 한 곳에서만 영감을 얻지 않습니다. 작업실에서의 명상뿐 아니라, 독서나 여행, 산책 중에 마주하는 어떤 장면이나 형태가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도 합니다. 그 순간 저는 그것의 기능적인 의미를 잠시 내려놓고,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려 합니다.
때로는 책 속에서 개념이나 주제를 발견하기도 하고, 또 어떤 때는 마음을 비워 깨달음을 얻으려 합니다. 반대로 감각을 열어 다양한 것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기도 하지요.
이처럼 전혀 관련 없어 보이는 이미지와 아이디어들이 서로 뒤섞이며 하나의 맥락을 만들고, 저는 그 맥락을 어떻게 시각적으로 풀어낼지 고민하며 작품으로 이어가곤 합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저는 미리 방향을 정해두고 작업하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다만 한 가지 목표가 있다면, 늘 저만의 스타일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끊임없는 경험과 도전이 필요하고, 언제나 새로움을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움을 추구한다는 것은 결국 자기부정의 연속일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이 고통스럽고 두려울 때도 있지만, 그것을 직면하고 극복할 때 비로소 제 자신이 한층 확장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저는 두려움을 극복하며 늘 새로움을 추구하는 작가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제 세계관을 바탕으로 안주하지 않고, 때로는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시도를 통해 사회에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 작품이 대중에게 낯설거나 충격적으로 다가올 수도 있지만, 저는 그것이야말로 기존의 틀을 넘어서는 예술가의 길이라고 믿습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작업은 오랜 시간 고독하게 몰입해야 하는 정적인 과정이 많습니다. 그래서 작업실 밖에서는 산책이나 자전거 라이딩을 하며 체력을 유지하고 마음을 환기합니다.
또한 국내외 전시와 여행을 통해 새로운 문화와 풍경을 접하면서 영감을 얻기도 합니다. 더불어 예술연구회 활동을 하며 미학 관련 도서를 읽고,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의견을 나누면서 예술에 대한 학문적인 탐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