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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주

Go, EunJoo

동덕여자대학교 조형예술 박사
동덕여자대학교 회화 석사
동덕여자대학교 회화 학사

22점의 작품
22점의 작품
개인전
2017 갤러리 써포먼트, 서울
2016 갤러리 너트, 서울
2015 자작나무숲 미술관, 횡성
2014 더케이갤러리, 서울
2013 동덕아트갤러리, 서울
2012 한원 미술관, 서울
2009 인사아트센터, 서울
2008 갤러리 아카, 서울
2007 KT 아트홀, 서울
동덕아트갤러리, 서울
단체전
2017 LOVE & RESPECT (AK 갤러리, 수원)
2016 비상전 (동덕아트갤러리, 서울)
꽃 피다, 피우다 (스페이스 누에, 서울)
2015 여덟 개의 시각 (아라아트센터, 서울)
2014 가헌 최완수 선생님 헌수전 (아라아트센터, 서울)
2013 동행 (공평아트갤러리, 서울)
2012 논플루스 울트라전 (동덕아트갤러리, 서울)
2011 향기로 말하다_ 향수매거진 코파르팡 주최 (갤러리 이즈, 서울)
제3회 CEO소장품 전시회 및 자선 경매 (더페이지갤러리, 서울)
오늘의 한국화 다양성과 시대정신 (현대갤러리, 대전)
2010 畵歌_그리기의 즐거움 (한원미술관, 서울)
I AND ME _ 한남대예술문화학과 전시기획팀 주최 (스페이스 씨 ,대전)
한국미술, 그 힘과 아름다움 (Coex, 서울)
신진작가발굴전 (서호미술관, 서울)
2009 세오데이- Amitiéi (세오갤러리, 서울)
2008 12인의 각인각색전 (임립미술관, 대전)
항주 중국미술학원 교류전 (항주 중국미술관, 중국)
2007 Seoul - Beijing (북경 공화랑, 중국)
지구의 기억 전 (제비울 미술관, 과천)
그림으로 만나는 우리동시전 (북촌 미술관, 서울)
작품소장
국립현대미술관, 삼성테스코, 한국미술경영연구소, 화이자 제약, 랜덤하우스 코리아, 강남웨딩컨벤션
강의경력
국립충남대학교, 목원대학교 출강

작가의 말

꽃을 통해 모성성을 탐구하는 고은주 작가 입니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나의 생각을 표현하고 나타내기에 적합한 활동이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나의 작품은 ‘여성이란 무엇인가?’ 라는 근원적인 질문에서 출발하게 되었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스스로 자아를 구현해 나가면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증명하고 자아 정체성을 탐구하려는 본능을 갖는다. 나 역시 여성에 대한 근원적 물음은 나의 존재가치를 찾아내고 자아 정체성을 탐구하기 위함이다.
꽃은 나의 어린시절부터 함께해온 소재이면서 동시에 나의 작업에서 인간의 사회로부터 벗어난 순수 자연의 일부로써 인간의 본성 즉, 모성을 반영하는 상징 소재가 된다. 자연은 곧 우리의 본성이고 바로 우리의 본질을 반영한다. 그러므로 결국 꽃의 탐색은 나의 작업에서 인간의 삶에 대한 관심이며 일원론적 유기체의 구조 안에서 인간의 존재론적인 가치를 헤아리고자 하는 것이다.
이렇듯 내가 꽃이라는 자연소재를 통해서 일반적인 상징이 아닌 내 나름대로의 상징을 찾아 모성으로 표현한 것 처럼 사람들이 나의 작품을 보는 이들도 주변의 자연사물들을 보면서 그 속에 담긴 삶의 이유나 인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나는 꽃을 통해 여성의 본질을 탐구하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꽃은 자연을 놀이터 삼아 자라온 나의 어린 시절부터 함께해온 친숙한 사물이다. 특히 꽃이 갖고 있는 생명을 잉태하고 생성시키며, 돌봄, 양육을 하는 모습에서 인간과 자연이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는 속성을 통해 여성의 개념을 새롭게 연구하는 소재가 될 수 있었다.
나의 작품에서 꽃 이미지 확대가 많이 이루어졌는데 이는 시각적인 장식으로서 꽃을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꽃이 지닌 본질을 탐구하는 데 있는 것이며, 모성이 갖는 숭고함을 나타내기 위함이다. 또한 꽃의 형태를 몽환적으로 흐리게 하고, 색이나 점을 중첩하여 쌓아올리는 작업 방식은 꽃이 지니고 있는 푸근하고 부드러운 어머니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함이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우연히 떨어진 꽃잎에서 어머니의 희생을 느껴 꽃잎 하나를 크게 확대하여 표현하였던 초기 작업들이 특히 애착이 간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짧은 문장 속에서 많은 상징, 은유들을 함축하고 있는 시나 갖가지 모습으로 변화하는 주변 자연 사물들 속에서 영감을 얻는 편이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인간의 본성과 본질을 반영하는 자연을 탐색하면서 그 속에 담긴 인간의 존재론 적인 가치, 삶의 가치를 끊임없이 찾아 보고자 한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너무 당연하여 놓치고 사는 부분들이나 인간의 존재의 이유, 삶의 가치에 대해 나눌 수 있는 작가가 되기를 소망한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자연을 만끽하고 다른 삶을 경험하고 관찰 할 수 있는 여행을 매우 좋아한다. 또한 여행은 이전의 나를 돌아보게 하고 앞으로의 나를 생각하게 하며 내 삶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Q. 작품 활동 외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작은 일상에서도 소소한 행복을 찾는 사람이 되고 싶다.

[한국미술응원 프로젝트 vol. 2] ‘꽃, 생명의 시’ 고은주
"식물은 생애 절정에서 꽃을 피운다. 그래서 꽃은 아름답다. 자연 창조물 중 신의 솜씨가 가장 빛을 발하는 순간도 꽃이 아닌가 싶다. 꽃이 더욱 아름다운 것은 낙화가 있기 때문이다. 가야 할 때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이 아름다운 것처럼. 분분한 낙화는 튼실한 열매를 얻기 위한 축제다. 결실을 위해 자신의 아름다움을 사르는 고통의 축제. 생애 절정에서 가장 빛나는 것을 스스로 버리는 희생의 축제. 고은주는 꽃을 그린다. 탐사하듯 치밀하게. 그는 꽃의 보이는 모습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외모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꽃을 그리는 것이 아니다. 그러면 무엇일까.작가는 꽃잎에서 ‘모성’을 보았다고 말한다. 자식을 위해 헌신하는 숭고한 어머니의 마음을. 결실을 위한 낙화와 어머니의 희생은 같은 마음의 다른 모습이다. 자연을 닮은 모성 본능은 모든 생명체의 존재 필수 조건이다. 특히 꽃이 그렇다. 꽃이 갖고 있는 아름다운 자태와 색깔, 향기는 오로지 수정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온 힘을 다해 새 생명을 잉태하는 모습이다. 그리고 생명의 씨가 온전히 자라도록 깊숙이 품는다. 꽃이 있던 자리에서 식물은 열매를 맺는다. 새로운 세상을 열기 위한 열매다. 꽃의 이러한 모습은 어머니의 마음과 꼭 닮아 있다. 고은주가 그리는 꽃은 자기희생이라는 숭고한 모습을 아름다움으로 번안해내는 작업이다. 눈앞에서 반짝이다가 스러지는 아름다움이 아니라, 어머니 마음 같은 속 깊은 아름다움이다. 그가 그린 꽃에는 현란함이나 강렬한 인상이 들어 있지 않다. 한참을 보고 있어야 은은하게 배어나오는 푸근한 아름다움이다. 농익은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그는 전통 방식의 채색 기법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다. 한지에다 색채의 감정을 제대로 실으려면 많은 공력이 필요하다. 특히 꽃 빛깔의 고운 맛을 살리기 위해서는 끈기를 가지고 같은 색을 여러 겹 입혀야 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색을 올린 고은주의 꽃은 깊이 있는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즉 색채가 화면으로부터 번져 나오는듯한 맛이다. 꽃잎은 생명을 잉태하고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문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성장의 문이다. 식물은 낙화라는 통과의례로 이 문을 넘어선다. 그리고 새로운 세상의 청사진을 품은 열매를 맺는다. 꽃잎 너머의 새 세상인 것이다. 이를 열기 위해 꽃잎이 견디는 세월은 혹독하다. 인고의 시간이다. 꼭 어머니의 마음을 빼닮은 것이다. 고은주가 꽃을 정성스럽게 그리는 이유다. 고은주가 추구하는 회화의 맛은 고전적 감동에 다가서려는 것이다. 감흥의 진폭이 넓고 깊게 울려 오래 지속되는 아름다움을. 어머니 마음 같이 은은하게 배어나오는 아름다움. 끝없이 퍼내도 한없이 솟아나오는 어머니 사랑 같은 아름다움. 아름다움의 농익은 맛이다.
비즈한국 (언론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