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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성

Jung, Hyunsung

조선대학교 회화 학사

34점의 작품
34점의 작품
개인전
2022 My life is Flower garden (갤러리다선, 과천)
2020 내 인생은 꽃밭 (My life is flower garden) (갤러리 너트, 서울)
내 인생은 꽃밭 (My life is flower garden) (갤러리 일호, 서울)
2015 My life is flower garden, Play-ground (신세계 갤러리, 광주)
단체전
2022 k- ART FAIR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
2022 아시아프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더 메종 페어 (코엑스, 서울)
블라섬 아트페어 (신세계 갤러리, 대전)
2021 2021 신년기획전 (신세계 갤러리,광주)
KB 갤러리뱅크 (갤러리 플래닛,서울)
달빛프리즘 (신세계 갤러리, 대구/ 광주) (신세계 갤러리,대구/광주)
2020 신진작가 공모전 ‘꿈과 마주치다’ (갤러리 일호,서울)
2인 공모 기획전 (GS갤러리 시선, 서울)
2020아시아프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2020 BAMA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벡스코, 부산)
2020 갤러리시선 개관2주년 기념전 (GS 건설 갤러리 시선)
2019 2019 아시아프 (DDP,서울)
작품소장
2017 장욱진시립미술관, 양주
수상/선정
2017 2회 뉴드로잉 프로젝트 입상 (장욱진시립미술관, 양주)
2012 14회 광주신세계미술제 신진작가상 (신세계백화점 갤러리, 광주)

작가의 말

가만히, 어느자리에, 어떤 모습으로 놓여있어도 아름다운 꽃과 식물들이 손길 안에서 한층 더 아름답게 변해가는 과정을 경험했다. 각자가 가진 다채로움이 하나의 어울림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여러갈래로 조각난 불안하고 무지한 감정이 온전한 형태가 되어 내면에 다시 자리를 잡았고. 치유라는 실감 하지 못했던 의미가 분명히 존재함을 깨달았다. 마음엔 온기가 가득 채워진다.

어느날 손에 들게 된 꽃다발을 바라보며, 모두 다른 모습들이 보여주는 조화로움을 바라보며 안도의 숨을 쉬었다. 혼자 있어도 칭송받기에 충분한 귀하고 대견한 꽃 한송이는, 서로다른 꽃송이들과 함께 편안하고 여전히 빛나는 모습으로 함께하고 있었다. 외로움을 알고 상처가 두려워 혼자였던 시간은 어느새 살포시 지나간 시간이 되고, 불안은 기쁨으로 바뀐다. 일상의 크고 작은 사건들로 닫혀 버린 마음은, 어느날 옆으로 찾아든 또 다른 일상으로 인해 환영의 마음이 되었고, 무엇을 정해두지 않는 자유로움과 펼쳐질 꽃밭을 위한 뿌리내림을 선물해주었다. 그 안에서 충분한, 마음껏 피어있는 꽃들과 함께, 더이상 도망치지 않아도 되는 곳이 가능한 꽃밭을 가꿀 수 있도록한 뿌리내림. 그리고 꽃밭에 있는 꽃들은 고요하다. 바라볼 수 있도록, 편히 누울 곳이 될 수 있도록 아름다운 모습과 넉넉한 마음으로 곁에 있어준다.

흐르는듯 삶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의지와 평안한 마음이다. 함께 하는 기쁨의 순간들을 위해 아름다운 의지로 가꾸어진 포근한 꽃밭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장소가 된다. 꽃밭은 우리 모두에게 가족이 되고, 마음을 품어주는 집이 되기도 하며, 세상의 전부가 된다.

꽃과 식물이 지닌 정적인 이미지와 살랑이는 작은 움직임은 휴식을 떠올리고, 시간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말해준다. ‘나의 꽃밭’에 담긴 보드라운 바람을 가득 머금은듯한 색과 결, 그 얕지만 깊은 공간은 그저 바라봄으로 완전한 의미를 가지게 된다. ‘바라봄’의 시간동안 잔잔하게 찾아드는 온전한 안식을 통해 더욱 견고한 ‘뿌리내림’을 가능하게하고 흘러가는 시간과 나란히 함으로 애쓰지 않을 수 있는, 깊고 고요한 마음; 안식처가 될 수 있는 마음이 마침내 만들어진다.

깊고 고요한 마음은, 두려움을 안고 균형잡기에 비틀거렸던 꽃 한송이의 평온한 세계가 되었다.


꽃밭을 가꾸는 일은, 언제라도 안락할 수 있는 시간을 위한 여정이다. 애써 찾아가지 않아도 늘 함께 하는, 반복되어도 지루하지 않은 안전한 일상으로의 여정, 조금의 불안도 없는 아늑한 나의 꽃밭.


어떤 생각도, 감정도 말할 수 있는 캔버스 위에서, 작가는 지극히 보편적인 이야기를 전해준다. 불안으로 부터 안전할 수 있는 곳/것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보통의 삶속에서 몇 번쯤 바라본 적이 있을 꽃밭의 모습으로 비추어낸다. 보통의 이야기를 보통의 장면들을 통해 보여주는 다정한 마음이 작가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아닐까. 아주 평범해서 따뜻하고, 편안하고, 익숙함만이 전할 수 있는 담담하고 흐트러짐 없는 기쁨들. 정직하고 상냥해서 편히 기댈 수 있는 안식처가 되어준다. ‘나의 꽃밭’은 어디에나 있는 ‘나’를 ‘위한’여정이다. 고된 발걸음으로 찾아가는 여정이 아닌 기대어 바라봐 주는 것으로 충분한 나의 평안을 위한, 그로부터 무엇이든 발견할 수 있는 완전한 안식처로의 여정. 그 여정에서는 환영받음과 기쁜기대가 가득하고, 물잔에 물을 따르고 아침식사를 준비하는 일도 경이로운 일이 될 수 있다. 작가의 꽃밭은 아주 낯선 상황 속에서도 나를 위한 집이자 가족이 되어준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흐르는듯 삶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의지와 평안한 마음이다. 함께 하는 기쁨의 순간들을 위해 아름다운 의지로 가꾸어진 포근한 꽃밭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장소가 된다. 꽃밭은 우리 모두에게 가족이 되고, 마음을 품어주는 집이 되기도 하며, 세상의 전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