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
미술학
석사
건국대학교
회화
학사
안녕하세요. 신미정입니다. 어릴 때부터 계속 그림을 그려서, 딱히 미술을 시작한 계기라고는 생각나지 않습니다. 유치원 다닐 적에 어느 날 어머니께 미술학원에 보내달라 했다고 합니다. 그 뒤로 초등학교, 중 고등학교 대학교, 그리고 지금까지 계속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Q. 추구하시는 작품 스타일이 궁금합니다.
우선 제 작업은 전체적으로 고요하고 서정적인 분위기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험준한 바위절벽과 동굴, 구불구불한 길, 울창한 나무 등은 우리나라의 여러 섬을 여행하여 자연을 접하고 촬영한 사진을 통해 임의로 재구성하고, 당시 느낀 감성을 화면에 담아 저만의 이상향을 만들어 나갑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주제는 이상향입니다. 이상향이 어디일까, 어떤 모습일까 하는 생각하는데, 보통 사람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상상을 합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저의 이상향은 섬으로써 표현 되는데, 작업의 시작은 어머니의 자는 모습에서 출발합니다. 어머니가 주무시는 옆모습이 섬처럼 다가와, 고요하고, 돌아가고 싶고, 외롭다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편히 쉴 수있는곳,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 생각했을 때 그건 어머니의 보호아래 였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를 섬으로 상징화 하여 함께 여행했던 섬들 중 부분 부분을 모아 현실에 존재하는 섬이지만, 존재하지 않는 유토피아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2013년에 작업한 <바람의 언덕>이라는 작품이 있는데, 어머니와 함께 가거도 여행을 갔다 와서 그린 그림입니다. 이 그림 하나가 그림을 계속 그리게 격려도 하고 경제적 지원도 되고, 좋은 인연도 맺게 해주었습니다.
Q. 작업에 대한 영감은 어디에서 얻는지 궁금합니다.
주로 여행을 통해 영감을 얻습니다. 섬마을 언덕에 가만히 앉아 있으면 묵묵하게 살아가는 섬주민, 번잡한 생각을 피해 먼 곳까지 찾아오는 도시 사람, 바람소리, 파도 소리 등 꾸밈없이 흘러가는 시간들이 좋은 원동력이 됩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제 경우에는 계획한다고 작업이 그대로 실현되지는 않습니다. 어떤 작업을 하겠다 마음 먹었다가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 있으면 그 작업을 하게 되는데, 그럼에도 기준이 있다면, 제가 생각하는 유토피아를 더 잘 표현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제가 어떻게 기억되길 원한다고 그대로 기억될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기억될 수 있다는 게 감사한 일 아닐까 생각합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손으로 만드는걸 좋아해서 가죽공예를 배운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는 시간적여유가 생기면 작은 소품이나 가방 등을 만듭니다.
Q. 작품 활동 외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세계 여행이요. 새로운 것, 다양한 경험을 하려면 용기가 필요한데, 꼭 한번 해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