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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봄 개인전

갤러리밈   I   서울
" ‘어떤, 그 곳’, 시선과 기억의 자유로움에 관하여."에서 발췌
-김진우
김봄의 개인전 <어떤, 그 곳>의 작품들은 ‘어떤 곳’과 ‘그 곳’의 경계를 넘나든다. 그녀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공간들은 ‘어떤 곳’도, ‘그 곳’도 아니지만, 동시에 ‘어떤 곳’이기도, ‘그 곳’이기도 하다. 그들은 ‘어떤’이라는 불확정성과 추상성, 그리고 ’그’라는 확정성과 구체성을 동시에 지닌 ‘어떤, 그 곳’들이다. 주로 익숙한 장소들을 다루었던 작가는 이제 낯설은 풍경들과 마주섰다. 익숙한 도시인 서울을 떠나 런던, 이스트본, 에딘버러, 더블린, 프라하, 그리고 부산을 거닐며 자신만의 시선으로 추상적이었던 ‘어떤 곳’들을 구체적인 ‘그 곳’들로 하나하나 바꾸어 갔다. 그렇게 모여진 ‘그 곳’들에 대한 기억의 조각들은 작가의 의식 속에서 뒤섞이고 변형된 채 캔버스 위에 투영되었다. 이러한 의미에서 캔버스에 펼쳐진 풍경들은 하나의 시선과 시점에서 포착되어 객관적 또는 주관적으로 ‘재현’되어진 것들이 아니다. 작가는 전통적인 ‘재현’의 문법을 따르지 않는다. 대신에 캔버스 위의 ‘그 곳’들은 작가의 의식과 기억이라는 필터를 거친 ‘발현’의 결과물들이라 하겠다. 그렇게 ‘그 곳’들은 ‘어떤, 그 곳’들로 재탄생하였다.
김봄의 작품들에 있어 절대적인, 객관적인 시간성과 공간성은 무의미하다. 작품의 풍경들을 구성하는 대상들은 사람들이 공유하는 시공에 객관적으로 존재하지만, 완성된 풍경은 그때, 거기에 존재했던 ‘그 곳’들이 아니다. 한 도시의 여러 공간, 그리고 그 도시에서 흘러갔던 시간의 혼합을 통해 대상들은 재배열, 재배치된다. 그 대상들은 객관적 시간과 공간의 맥락을 이탈하여 그녀의 기억 속에서 새로운 맥락을 창조한다. 그렇게 탄생한 풍경들은 결코 정적이지 않다. 그들은 다양한 시간과 공간이 뒤섞이고 맥락을 이탈한 대상들이 어우러진 ‘역동적 풍경’이라 할 수 있다. 그러한 풍경들은 통시적이며 다원적이다. 하나의 상 속에 다양한 시간과 공간이 녹여져 있다. 그 속에는 작가 자신의, 그리고 그 도시의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는 듯 하다. 작가는 ‘어떤, 그 곳’이라는 단일한 상을 통해 다원적이며 다층적인 도시를 느끼고 기억한다.

전시 정보

작가 김봄
장소 갤러리밈
기간 2016-12-07 ~ 2017-01-08
시간 10:30 ~ 18:30
휴관 - 2017년 1월 1,2,3일
관람료 무료
주최 갤러리밈
출처 사이트 바로가기
문의 02-733-8877
(전시 정보 문의는 해당 연락처로 전화해주세요.)

위치 정보

갤러리밈  I  02-733-8877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5길 3 (인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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