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연 작가가 ‘타임 오브 데일리 라이프’ (Time of Daily Life)라는 일상의 주제로 큐브미술을 선보이고 있다. 한류 중국 무대로 개인전을 펼치며 활동 중인 김보연 작가는 유럽에서 열리는 스콥 바젤에서 신선한 작품들로 주목을 받은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김보연 작가가 실험적인 표현이 돋보이는 전시회를 열어 눈길은 끈다. 그는 다층적인 각도에서 바라본 시간적 형태를 이미지화 시켜 투명한 입방체로 캔버스에 표현했다. 기억의 이미지를 정지 시킨 큐브의 파편들은 입체적 현상으로 튀어 나올 듯하다. 잡을 수 없는 시간을 만지고 움직이고 싶다고 작가는 말한다. 한정된 시간 안에서 보고 싶은 것에만 보는 익숙한 시선의 표현을 큐브단면에 이미지화 시킨 그의 작품은 탄탄한 구상력과 상상력으로 현대인의 심리적, 철학적 문제를 상기 시키며 상당한 호응과 기대를 얻고 있다. 30대의 유망작가로 국내외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김보연 여성 작가의 행보의 귀추가 주목된다. 전시는 12월 1일부터 10일까지 청담동 피치 갤러리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