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각관절인형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는 작가 장필교의 개인전입니다.

세밀하고 뛰어난 묘사력으로 인정받는 작가입니다. 정물화를 그리는 듯 하지만, 그 속에 목각관절인형을 등장시킵니다. 작가의 상상력에 의해 만들어진 인형들은 작품 안에서 생동감 있게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갤러리 반디트라소에서 약 한 달 간 진행될 이번 개인전에서는 명화 패러디 신작을 선보입니다. 작품 속 목각관절인형들은 명화가 펼쳐진 곳에서 갖가지 동작들을 만들어내어 보는 이에게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목각관절인형은 작가의 생각을 표현하는 대상이면서,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는 매개체입니다. 그들은 명화 속에서 장난을 치고, 정물 속을 뛰놀며 작품에 활력을 줍니다.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캔버스를 돌아다닙니다. 작가는 캔버스라는 자신의 놀이터이자 목각관절인형들의 놀이터를 통해 익살스레 우리의 삶을 묘사합니다. 그의 작품은 우리의 놀이터이자 쉼터가 되어 우리 마음 속 어딘가에 있는 동심과 유머를 꺼내보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