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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건 손 눈 숟가락 -타니산(呑泥山) 견문록

갤러리담   I   서울
본인은 2006년 처음 '환상목욕탕 기행' 작업을 시작하면서부터 '더더욱 신이 나서 과장하여 떠들 수 있었다. - 환상목욕탕 기행(記行) #2' 展 등의 두 번의 개인전과 2015년 '조력자들의 밤' 연작 그리고 2016년 '수건 손 눈 숟가락- 타니산(呑泥山) 견문록' 연작까지 지속적으로 '관계에 있어서의 무조건적인 위로와 치유, 도움'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회화와 이에 얽힌 텍스트 작업을 연구하고 있다. 타인과의 매듭을 풀어내며 겪는 괴로움과 고통은 본인이 연구하는 이상적인 공간 안에서 재인식되고 보듬어진다. 이전에 제시하여 왔던 치유와 상상의 장소인 <환상목욕탕>과 <바리메디온 (潑利-medion)>이라는 가상의 중간자적 존재(영매_靈媒)는 2015년부터 시작된 연작인 <조력자들의 밤>에서부터 현재까지 특히 여성의 몸으로 겪어야 했던 임신과 출산, 그리고 육아의 반복된 시간들을 통해 더욱 구체화되어 변모하고 있다. <수건 손 눈 숟가락>연작에서는 보다 더 현실적인 일상의 보편적 사물들과 신체 이미지 (예컨대 손, 눈, 가슴 등) 그리고 과거 동서양의 신화와 유물들의 상징을 엮어 보다 적극적인 치유와 환상의 내러티브를 평면 위에 드러낸다. 이전 <환상목욕탕>연작에서 회화 작업들을 아우르는 흐름을 만들어주던 기행문 형식의 텍스트는 <수건 손 눈 숟가락- 타니산(呑泥山) 견문록> 연작에서도 견문록으로 구성되어 상상과 허구의 장소에서 발견한 치유를 바탕으로 둔 일상의 기물들을 발견하고 관찰한 형식으로 드러난다. 이는 본인이 과거 한 화면에서 다양한 대상들을 얽어 다층적 이야기를 제공하였던 것과는 또 다른 새로운 시도이다. 사실 냉정하게도 모두가 무조건적으로 '먹이고 재우고 배설물을 치워주고 닦아주고 씻어주고' 하는 행위를 통해 타자를 보살피고 안정을 제공하는 조력자가 되기 보다는 타인의 조력을 받기를 더 원하고 이에 상응하는 대가가 없다면 조력의 손은 더욱 찾기 힘든 것이 현실이기에 더더욱 서로가 고달프고 한편으로는 조력을 갈구한다. 하지만 타자와 끊임없이 얽혀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사회 속에서 우리는 알게 모르게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며 그 힘으로 살아가고 그 조력의 교류는 반드시 사람과 사람, 면 대 면의 상황이 아닌 예술작업을 매개로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화면과 텍스트를 통해 드러난 가상의 장소는 현실과 괴리된 헛된 상상에 그치지 않고 조력의 주체와 행위가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공간이다. 본인이 제시하는 이 공간은 본인의 감정과 경험이 그대로 녹아 든 복합체이기에 보편적으로 함께 맞닿을 수 있는 지점들이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일련의 연작들을 통하여 인간적 따스함이 어우러지는 경험의 교류가 이루어져 각자 마음 깊이 뿌리 박혀 있던 개개인의 아픔과 외로움과 고민 등이 다시 한번 아무런 편견과 의심 없이 떨어내 버릴 수 있는 통로가 되어 서로 안아주고 보듬어주어 함께 치유와 회복을 이루어 내기를 기대한다.

전시 정보

작가 김정향
장소 갤러리담
기간 2016-11-21 ~ 2016-11-30
시간 11:00 ~ 18:00
휴관 - 없음
관람료 무료
주최 김정향,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의 02-738-2745
(전시 정보 문의는 해당 연락처로 전화해주세요.)

위치 정보

갤러리담  I  02-738-2745
서울특별시 종로구 윤보선길 72 (안국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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