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사이드 갤러리는 2016년 8월 12일부터 9월 2일까지 《바르고 어질게...꽃피우다–서.촌.풍.경: 김지혜 개인전》을 개최한다. 작가 김지혜(1976- )는 사진이라는 매체를 사용하여 자신만의 독창적인 언어의 확장과 변주를 통해 작품세계를 펼치며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을 전개해 왔다.


작가는 주로 현대 도시 공간의 이미지를 디지털화된 카메라로 포착하고 기록한 뒤 확장과 축소, 변형된 색으로 재창조된 공간을 표현하며, 도시에 대한 주관적인 인상과 해석을 통해 그 속에 내재된 관계성과 다양한 의미들을 함축시켜 작업해 왔다.


도시 공간을 소재로 작업해 온 작가 김지혜는 이번 전시에서 서울의 서촌인 통의동(通義洞)과 통인동(通仁洞)이라는 공간에 주목하고, ‘바르게 통하다’와 ‘어질게 통하다’라는 지명의 의미, 장소성과 관련이 있는 신작 총 16점을 선보인다. 옛 흔적과 현대화·도시화된 모습을 함께 담고 있는 서촌이라는 특정한 도시 공간과 그 속에서의 개인의 삶을 통해 끊임없는 변화와 움직임, 긴밀한 관계들로 나타나는 시공간을 창조적으로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그 동안 도시 공간 작업을 꾸준히 모색해 온 작가의 또 다른 사유의 움직임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이며, 오늘날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 속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고 삶의 진정한 가치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