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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너의 바다 < 임영진 초대개인전 >

서울 석관고등학교 석관갤러리   I   서울
햇빛은 바닷속으로 천천히 스며들 때만 느낄 수 있는 따스함이 있다. 바닷속을 사랑하는 작가는 그 감각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재해석하며 캔버스에 담아낸다.

작가는 붓 대신 롤러로 유화물감을 밀어낸다. 물은 그 위에 물방울 흔적을 남기며 바다를 표현한다. 물의 번짐과 물방울은 색면 레이어로 겹겹이 중첩되어 공간감을 이끌어낸다. 유기적 형태의 반복은 자연에서 느껴지는 생명력의 기운을 화면 안에 불어넣는다.

작가의 작품 주제는 햇빛이 쏟아지는 바닷속이다. 햇빛은 수면을 통과하는 순간 흩어지고 변화하며 퍼져나가고, Blue, Violet, Yellow 등 수많은 색의 스펙트럼으로 분산된다. 작가는 눈에 보이는 바다를 그리지 않는다. 작가는 온몸으로 느끼는 바닷속의 따스함과 생명력을 색채로 담아낸다. 그 감각은 캔버스 위에서 서정적인 색면으로 피어오른다.

작가는 그 느낌에 이름을 붙였다. 바로 찬란(燦爛)이다. 찬란은 빛이 눈부시게 빛나고, 빛깔이 화려하고 아름다우며, 감정이 즐겁고 밝은 상태를 뜻한다. 작가에게 찬란함은 눈부신 빛만이 아니다. 작가에게 찬란함은 바닷속에서 느끼는 따스함과 생명력, 그리고 자연 안에서 찾아오는 행복한 감정 그 자체다.

〈찬란, 물의 정원〉에서 작가는 그 빛의 존재를 처음 발견했다. 〈햇빛 쏟아지다, 물의 정원〉에서 작가는 그 빛 속으로 온전히 걸어 들어갔다. 햇빛은 수면 아래에서도 방향을 잃지 않았다. 햇빛은 흔들리면서도 닿았고, 차갑게 보였지만 결국 따뜻했다.

〈찬란한 너의 바다〉에서 작가는 마침내 바다 안에서 정원을 발견했다. 햇빛은 더 이상 하늘에서 쏟아지지 않는다. 햇빛은 이미 바다가 되어 있었다. 바다는 빛을 품었고, 빛은 바다가 되었다. 그 경계가 사라진 자리에서 정원이 피어올랐다.

작가에게 바다는 두렵거나 거대한 공간이 아니다. 바다는 햇빛이 머무는 따스한 정원이다. 작가는 그 정원 안에서 노랑과 보라, 흰색이 서로 스미고 번지는 순간을 캔버스에 담았다. 색채들은 충돌하지 않는다. 색채들은 서로를 품으며 하나의 온도를 만들어낸다.

작가는 그 찬란한 바다를 보는 이들에게 건네고 싶다. 이 바다는 작품을 바라보는 이들의 것이다. 작가는 이 여정을 통해 보는 이들이 잠시나마 여유와 낭만을 느끼고,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파라다이스를 함께 꿈꾸길 바란다.

전시 정보

작가 임영진
장소 서울 석관고등학교 석관갤러리
기간 2026-08-18 ~ 2026-10-31
시간 11:00 ~ 17:00
토일 휴무
관람료 무료
무료
주최 서울석관고등학교
주관 피아츠
후원 서울석관고등학교 석관갤러리
출처 사이트 바로가기

위치 정보

서울 석관고등학교 석관갤러리
서울특별시 성북구 한천로70길 30 (석관동)

전시 참여 작가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