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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다섯 개의 방 Photo: Five Rooms

두산갤러리 서울   I   서울
두산갤러리 서울에서는 2016년 7월 14일부터 8월 27일까지 《사진: 다섯 개의 방》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다섯 명의 사진작가들을 통하여 한국 현대사진의 오늘을 바라보고 앞으로의 전개방향을 가늠해 보고자 기획되었다.

20세기 초반까지 사진기는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재현(re-presentation)하는 도구였고 사진은 실제 대상을 대체한다고 여겨졌으며, 이러한 믿음에 힘입어 인상주의 시대의 사진은 회화의 재현적 의무를 대신하게 되었다.

현대에 들어와 사진은 더 이상 ‘보이는 것들의 기록’에 머물지 않고 작가의 사상과 상상력을 표현해 낼 수 있는 매체로 인식되기 시작했으며, 오늘날 수 많은 미술가들이 사진을 전통적인 범주와는 완전히 다른 신개념의 매체로 활용되기 시작하면서 회화나 조각과 같은 현대 미술의 한 장르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국내에서도 상당수의 작가들이 사진을 주요 매체로 사용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미학적, 미술사적, 비평적 논의가 부족하며, 따라서 이번 전시를 통하여 동시대 미술로서의 사진의 현황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하여 논함으로써 사진에 대하여 보다 깊이 있고 넓이 있는 이해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고자 한다.


김도균 KDK (b.1973, 광주, 한국)
- 사진에 대한 사진으로서의 사진 (Photography as Photo on Photo)
김도균의 사진은 카메라의 시각과 작가의 시각이 만나는 지점을 순수조형을 통해 카메라의 기계적 메카니즘을 통한 시각이 인간의 시각과 근본적으로 어떻게 다른가를 보여줌으로써 카메라와 시각의 관계성을 탐구하는 작품을 해오고 있다.
김도균의 작업은 3차원의 현실적 대상을 2차원으로 재현할때 카메라의 본질적 메카니즘인 음영, 질감, 선예도(sharpness), 촬영시점, 프레임, 카메라시점(Vantage Point), 심도와 노출 등 사진만의 조형어법으로 대상을 드러내고자 한다는 점에서 회화의 그것과는 근본적으로 접근 방식이 다르며 이 점에서 김도균의 사진이 가지는 중요한 특징이 있다.
이번 전시에는 2011-2013 동안 타일벽지로 도배했던 작업실의 모습을 전시공간으로 재현한 후 작가의 작업에 수없이 등장하는 수평, 수직 등의 요소를 작품의 기본적 모티프로 보여준다. 그리고 그리드(grid) 한칸 한칸을 마치 전시공간처럼 이용하여 검은색(Black)을 주제로 한 <B> 시리즈나 일회용 포장재(Package)에 있는 조형요소를 촬영한 <p> 시리즈 등의 근작들을 마치 작업실에 붙어 있는 에스키스 형식으로 보여준다. 또한 전시공간의 중앙에 놓일 테이블 위에는 사진을 시작한 초기부터 만든 자신의 포트폴리오가 전시될 예정이다.

김태동 Taedong Kim (b.1978, 서울, 한국)
- 반(半) 구성적 다큐멘터리로서의 사진 (Photograph as Semi-Constructed Documentary)
김태동은 사실을 기록하는 매체로서의 다큐멘터리 사진(Documentary Photograph)과 정통사진(Straight Photograph)에서 미학적 평가 기준이 되는 빛, 조명, 시간, 프레임 등 사진조형 어법을 통한 완성도에 기초하지만 장소-특정적 상황을 인위적으로 연출하여 현대인과 공간의 의미를 드러내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과거 전통사진이 카메라의 기술에 의존하여 대상을 포착하는데 그치는 반면 김태동의 사진은 작가의 예술적 의도를 담아내기 위하여 현실의 일부를 연출하여 사진을 제작하는 반-구축적 태도(Semi-Constructive attitude)를 가지고 작업하므로서 카메라와 사진만이 가질 수 있는 미학적 특징이 무엇인지 잘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사진 한 장을 위하여 여러 단계의 선택을 하여야 하고 이런 선택과정들을 통하여 어떻게 새로운 사진이 되는지를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촬영하기 위한 필수의 선택요소 외에도, 공간의 구성, 대상과의 거리감, 편집 심지어 감각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때로는 선택을 해야하는 상황이 생기며 이렇게 선택하고 결정하는 과정은 마치 회화의 완성을 위하여 필요한 조형 기법과 같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작가는 독창적인 사진 자체는 없지만 독자적인 시선과 관점은 여전히 유효하며 해석하는 관점에 따라 완전히 같은 사진일 수도, 전혀 다른 사진이 될 수도 있는 이야기를 통하여 타 쟝르와는 다른 사진만의 본질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백승우 Seung Woo Back (b.1973, 대전, 한국)
- 사진에 대한 사진으로서의 사진 (Photograph as Picture on Picture)
백승우는 사진의 전통적인 역할과 지위를 인정하면서도 동시에 자신이 무작위로 모은, 세상의 반영으로서의 사진들을 미디엄으로 활용하여 기성의 사진어법을 전복시키거나 전용 혹은 전위시킴으로써 사진 본래의 의미를 재맥락화 시키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백승우는 이 전략을 통해 사진의 매체적 확장가능성을 극대화하고 무작위로 수집한 사진들의 비고정적이고 불확정적인 속성을 이용하여 탈의미화 탈 맥락화 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함으로써 동시대에 있어서의 새로운 형식과 개념을 보여주는 사진을 보여주고자 한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의 과거 주요 전시들 중 다섯 개를 선별하여 ‘Blue Plaque’ (영국의 공공장소에 유명인물이나 역사적 사건을 영구 기념하여 만드는 동판)로 만든 작품을 전시한다. 이 다섯 개의 Blue Plaque는 각각 <REAL WORLD I>, <REAL WORLD II>, <BLOW UP>, <UTOPIA>, <SEVEN DAYS> 로서 이 다섯 개의 전시들이 함유하고 있는 주요 개념들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텍스트들과 함께 전시함으로써 메타 비평적으로 자신의 작품을 돌아보고자 한다.

장태원 Taewon Jang (b.1976, 서울, 한국)
- ‘빛’과 ‘그림자’ 그리고 ‘시간’ 으로서의 사진 (Photograph as Time, Light and Shadow)
장태원의 작업은 카메라와 사진의 본질적 요소인 ‘빛’과 ‘그림자’ 그리고 ‘시간’에 대한 탐구에 기초하여 크게 두 가지 경향으로 나타난다.
먼저, ‘시간’과 ‘빛’이라는 요소가 카메라를 통하여 어떻게 이미지화 될 수 있는 지를 정통사진으로 보여주는 작업과, 사진에 나타난 ‘빛’의 반영으로서의 ‘그림자’의 본질을 개념적으로 파악하여 사진의 본질적 의미가 무엇인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이번 전시에서 장태원은 빛의 반영인 그림자를 없애는 설치작업을 통하여 사진과 이미지의 차이는 결국 빛과 그림자에 있음을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오늘날의 사진이 어떻게 고유한 예술형식과 내용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하여 보여주고자 한다.

정희승 Heeseung Chung (b.1974, 서울, 한국)
- 현상학적 환원으로서의 사진 (Photograph as Phenomenological Reduction)
정희승의 사진은 등장하는 이미지로서의 인체 혹은 사물들은 일시적 현상으로서의 감각적 세계를 넘어 대상의 본질적 모습을 보여주고자 노력한 흔적들이다.
정희승은 개개인의 감각에 의해 경험된 대상을 넘어 존재하는 본질적 실체를 포착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지만, 카메라에 포착된 대상은 결국 감각적 실체로서의 대상뿐이며 따라서 우리는 정희승의 사진을 통하여 끊임없이 사진이라는 존재의 본질적 의미와 그 근원을 물을 수 밖에 없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에 출품할 작품은 <좋은 이웃의 법칙>이라는 ‘사진-인스톨레이션’이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가 개인적으로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는 책이나 화집들, 작가에게 영감을 준 54권의 책들에 자신의 사진으로 제작된 더스트 쟈켓을 입힘으로써, 책의 원 저자의 이름에 부여된 권위를 감추고 목소리에 집중하고자 하는 의도로 제작되었다. 이번에 전시된 54권의 책 중 일부에는 이 책들 속에서 임의로 발췌한 인용구나 이미지들이 출처의 명시 없이 삽지의 형태로 들어가 있다. 작가는 감상자들이 책을 들추다 삽지를 발견했을때 펼쳐진 페이지와 삽지 사이에서 좀더 순수한 읽기의 즐거움을 누리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러한 삽지를 제작하였다. 작가는 이 전시를 ‘참조(reference)가 아닌 영감(inspiration)’에, ‘작가의 정체성(identity)보다는 인접성(adjacency)-누구와 친한가-에 관심의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한다.

전시 정보

작가 김도균, 김태동, 백승우, 장태원, 정희승
장소 두산갤러리 서울
기간 2016-07-14 ~ 2016-08-27
시간 10:30 ~ 20:30
휴관 - 월요일
관람료 무료
출처 사이트 바로가기
문의 02-708-5050
(전시 정보 문의는 해당 연락처로 전화해주세요.)

위치 정보

두산갤러리 서울  I  02-708-505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33길 15 (연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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