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머무는 자리, 그곳에는 잔잔한 따뜻함이 있습니다. 어느 날 창가를 스치듯 지나가는 햇살처럼, 우리는 종종 소중한 순간들을 무심코 흘려보냅니다. 하지만 행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가만히 둘러본다면, 일상의 한 조각 속에서도 우리는 충분한 온기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멈춤’과 ‘사색’의 가치와 이를 통해 발견하는 작은 행복을 조용히 이야기합니다. 작품 속 슬리핑베어는 눈을 감고 깊은 내면의 세계로 들어갑니다. 빠르게 흐르는 세상 속에서도 존재 그 자체만으로 충분하다는 것을, 지금 이 순간에도 따뜻한 온기가 머물고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속삭입니다. 꽃을 품고 있는 슬리핑베어, 서로를 바라보는 존재들, 기대어 쉴 수 있는 공간들은 우리가 놓치고 있던 삶의 작은 기쁨들을 다시금 바라보게 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우리의 마음 한편에 자리 잡고 있는 소중한 순간들. 이 전시는 그 순간들을 발견하고 기억하는 과정입니다. 작품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도 사색에 잠겨 있을 것입니다.

당신이 놓쳤던 햇살 한 줌, 잊고 있던 따뜻한 기억이 이곳에서 조용히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8.21(목)~23(토)
▫️10:00AM-18:00PM
▫️성동구 아찬사로 104 스탈릿 성수 3층 외부(성수역 연결)
*무료관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