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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없는 집'은 부산자연예술인협회의 기획전시 '믹스앤모어'의 세 번째 전시입니다.
김남주, 박진경, 전은선 작가님이 참여하고 협업하였습니다.

'집'이라는 주요 키워드를 통해, 그 안에 담긴 기억, 상실, 그리움, 흔적 등을 감정적 서사로 풀어낸 협업 작품입니다.

*​주소 없는 집
‘주소 없는 집’은 단순히 길을 잃은 상태가 아니라, 사회의 경계 밖에서 머무는 존재들을 상징합니다. 비바람에 쉽게 흔들리지만, 정해진 틀이 없기에 오히려 더 많은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는 공간이 됩니다. 사람의 마음도 그러하듯, 어디에도 속하지 않음으로써 새로운 기억과 감정을 자유롭게 들이고 내보낼 수 있습니다. 사계절의 흐름처럼 스며들고 흘러가며, 주소 없는 집은 머물 수 없는 곳이 아니라 언제든 다시 지어질 수 있는 가능성의 공간이 됩니다. 이 이야기가 바람처럼 당신의 마음에도 잠시 머물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