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복합문화예술공간MERGE?​입니다.
노주련 작가님의 초대 개인전인 '구르기 좋은 날!'이 5월 3일(토)에서 5월 25일(일)까지 진행됩니다.
5월 10일(토) 오후 2시에는 작가님의 벌룬 작품을 함께 굴려보는 시간 또한 마련돼 있으니,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공기로 채워진 벌룬의 모서리를 간신히 잡아, 단단한 등에 실어봅니다.
혹여나 놓칠까 봐, 찌그러질까 봐, 두 손이 닿는 힘으로 버팁니다.
우리의 마음도 그러합니다. 가볍고 탁한 생각들이 모여 커다란 짐이 되지요. 흩어지지 않는 생각들을 모아 굴리고 던지며 살아갑니다.
벌룬 속에 비치는 ‘나’는 어떤가요? 이리저리 움직일 때마다 울렁입니다. 흔들리는 그 어떤 모습도 ‘나’라는 것을 느껴봅니다.
비가 촐촐 내리는 날도, 드센 바람이 부는 날도, 따뜻한 햇살에 아지랑이가 피는 날도.
오늘도 참 구르기 좋은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