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과 상상 속에서 발굴해내는 빛나는 이야기들
누구나 수많은 기억을 간직하고 있으며, 좋은 기억과 나쁜 기억, 절대 잊을 수 없는 혹은 잊기 힘든 기억, 바로
잊게 되는 사소한 기억 등 다양한 기억들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살아온 시간이 누적될 수록 방대해지는 기억
속에 존재하는 대상과 사건, 사물들은 서로 혼재하여 무의식(꿈)으로 반영될 때가 있고, 깨어나는 순간 거의 모든
것이 잊혀지지만, 그 느낌만은 강렬하게 남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의식 속 표출된 강렬한 인상과 파편으로 남은
내용들을 기록하고, 상상력을 이용한 조각을 덧붙여 구현화 해내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 결과가 음악이나 소설,
시와 같이 문학, 혹은 그림으로 완성되기도 합니다. 이런 구현 과정을 하는 사람들을 ‘예술가’ 라고 부릅니다.
경인교육대학교에서 인천광역시교육청의 후원을 통해 가정의 달 특별기획전을 준비하였습니다. 이번 전시는
한국화, 서양화, 일러스트 등 다양한 장르로 활동하는 시각 예술가들이 독자적으로 창작한 캐릭터를 작품 속에
반영하여, 일상 속 경험했던 사소할 수 있으나 흥미로웠던 에피소드, 유년기 순수했던 기억과 상상, 동.서양 동화나
설화 등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새롭게 각색하는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선보입니다. 예술가들의 상상으로 탄생된
캐릭터와 이야기들을 통해 관람자들에게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하며, 작품을 통해 자신의 추억과 경험을 대조하여
새로운 이야기들을 상상해 보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