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일러스트레이션 분야 전문전시회인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2016이 7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전시전문기업인 오씨메이커스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 서울문화재단, 서울디자인재단이 후원하는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2016'은 네이버 GRAFOLIO가 협찬하고 패션전문지 <나일론>, 디자인매거진 <CA>, 디자인공모전 사이트 '디자인레이스'가 미디어파트너로 참여해 더 많은 볼거리와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는 일러스트레이션 관련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전시회로 일러스트레이션, 그래픽디자인, 캘리그라피, 타이포그라피 분야의 다양한 아티스트들 400여명이 대거 참가하여 자신들의 작품을 알리고, 대중과 함께 소통하는 아트 축제다.

지난해 열렸던 제1회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2015는 3일 동안 약 300여명의 작가가 참가하고 약 30,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주최사인 오씨메이커스는 일러스트레이션 분야에 대한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을 이끌어 낸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의 성공적인 행사 성과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관련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 주최사 관계자는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가 일러스트레이션 관련 분야의 대표 전시회로 자리잡고, 나아가 글로벌 페어로서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올해 행사는 그 노력의 결실""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하는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2016'은 약 400여명의 작가가 참여하여 규모면에서의 성장은 물론, 여러 기획 전시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된 페어로 진행될 예정이다. 기존 참가작가들과 새로운 작가들이 대거 참여하여 다양한 작품들은 물론, 인기 작가들의 미공개 신작도 만나볼 수 있다. 또, 지난해보다 전시 기간이 길어져 약 40,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페어를 방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2016'에서는 350여부스에 달하는 작가와 관련 기업들의 개별부스 외에도 페어의 주제인 ‘진화의 시작’이라는 전체 주제를 아우르는 '1 + ∞ (Global Network Fair)' , '춤추는 도서관' , '100 Heroes' 등 여러 기획전을 준비했다. 또, '창작자를 위한 계약 및 저작권 가이드', '해외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기', '출판(동화) 일러스트레이터 시작하기',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의 비즈니스' 등 일러스트레이션 분야의 이슈들을 함께 토론하는 세미나, 기성작가들과 후배작가들이 함께 토론하는 워크샵, 작가와 대중이 함께 하는 토크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2016'의 주제는 진화의 시작이다. 주최 측은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가 일러스트레이션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진화가 시작되는 곳'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가의 진화, 작품의 진화, 그리고 작가와 작품을 바라보는 팬과 대중들의 진화를 통해 일러스트레이션이 새로운 성장과 부흥의 시대를 맞이하길 기대한다""고 이번 행사 주제를 설명하며 ""이러한 진화를 통해 일러스트레이션 분야가 대중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대표적인 문화 콘텐츠의 하나로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 글로벌 페어로의 발전에 대한 자신감을 함께 전했다. “일러스트레이션페어를 준비하면서 국내외의 관련 분야 전시회를 면밀히 조사하고 참고했다. 예상외로 일러스트레이션만을 아이템으로 하는 전시회는 흔치 않았으며, 대부분 소규모 그룹전의 형태나 다른 전시회의 한 부분으로서 참여하고 있었다""고 국내외 일러스트레이션 분야 전시 현황 조사 결과를 이야기했다. ""참가하는 작가수와 규모로 본다면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는 이미 세계적인 규모의 페어다. 우리는 여기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서울일러스트레이션 사무국은 해외 유명 단체와 에이젼트, 바이어, 작가들을 유치하여 국제적인 규모의 페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 기획전 -
# 1 + ∞ (Global Network Fair)
글로벌 네트워크 시대를 살아가는 아티스트들의 신 개념 네트워크 전시
‘현대사회는 소셜 미디어(Social Media)의 개방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소셜네트워크(Social Network)의 사회이다. 소셜 네트워크는 현대를 살아가는 개인 혹은 집단, 사회의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시키는 진화된 형태의 유기적 연결망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들 또한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그들의 작품과 생각, 의견, 경험, 정보 등을 공유하고 타인과의 관계를 생성, 확장하며 그들만의 전문적 공동체를 구성하기도 한다. 이번 기획전은 기획자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에 존재하는 정상급 국내, 외 일러스트레이터들 90여명이 함께하는 진화된 형태의 글로벌 네트워크(Global Network)기획 전시이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세계 여러국가에서 활동하는 90여명의 최고 수준의 일러스트레이션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기획자로부터 어떻게 이들과 관계를 형성하고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는지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춤추는 도서관 (Library into Dancing)
일러스트레이션의 환희, 일러스트레이터의 자유가 춤추는 도서관
도서관은 인간의 지식과 역사가 숨쉬고 있는 공간이다. 그렇다면 일러스트레이터의 도서관은 어떤 모습일까? 춤추는 도서관에서는 단순히 그림으로서만의 일러스트레이션이 아닌 몸짖과 소리 등 다양한 형태로 표현되는 일러스트레이션의 모습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 도서관에서 우리는 신비한 미적 사유와 놀라운 예술 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

#드로잉, 여리게,.. (Drawing, Piano please…)
미래의 창작자를 위한 모래 드로잉 퍼포먼스 – 어린이와 어른이, 서로 함께
모래 그림을 그린다. 모래 동굴을 만든다. 하얀 모래를 뿌린다. 까만 모래성을 쌓는다. 그림이 생긴다.
그림이 모인다. 그림이 쌓인다. 그림이 흩어진다. 그림을 흔들어 새로운 조형을 실험한다. 지운다. 다시 그린다.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할 수 있는 모래 드로잉 공간에서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모래그림 놀이에서 아이들을 통해서 자신안에 숨겨줘 있던 예술의 능력치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Subculture - Impact
새로운 틀 속에서 자신만의 컬러를 담아내고 있는 Subculture의 메시지를 담아내다
전체의 문화 내부에 존재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독자적 특징을 나타내는 부분의 문화를 ‘서브컬쳐 문화’라고 정의한다. 이번 기획 부스에서는 기존의 틀을 벋어나 새로운 틀을 만들어 가는 일러스트레이션 분야 서브컬쳐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서브컬쳐 문화가 어떠한 의미를 담고 있고, 기존 대중 문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문화로서 어떠한 기능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리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번 기획전에는 일본 서버컬쳐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4인의 작품과 퍼포먼스가 준비된다.

# 100 Heroes
영웅의 시대, 우리들 마음 속 영웅을 만나는 시간
100여명의 작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100 Heroes 기획전에서는 작가들의 시선을 통해 새롭게 탄생하는 영웅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새롭게 탄생한 슈퍼 영웅에서부터 New Hero, 그리고 작가 자신에게 너무나 소중한 자신만의 영웅들을 소개하는 공모 기획전시이다.


아직 국내에서는 일러스트레이션이라는 단어가 생소하다. 하지만, 일러스트레이션은 이미 우리들의 일상과 오랫동안 관계를 맺으면서 진화해 오고 있다. 그림책, 책의 삽화, 광고의 이미지, 디자인의 이미지, 아트상품, 그리고 PC와 핸드폰의 배경화면을 통해 대중들은 이미 일러스트레이션과 친하다. 항상 함께 존재해 왔기 때문에 익숙함으로 인해 대중들은 일러스트레이션에 대해 큰 관심을 보여주지 않았던 것 같다. 이제 일러스트레이션은 새로운 시대, 스스로가 주인공이 되는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자 하는 일러스트레이션의 진화의 진원지로서, 그리고 작가와 작품 그리고 대중이 소통할 수 있는 소통의 광장으로서 역할을 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