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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그라운드 시소   I   서울
제법 따뜻한 햇살이 살 끝 깊숙이 스며든다. 겨울에서 봄으로 바쁘게 넘어가는 시간. 습관처럼 ‘여행’이라는 단어가 가슴을 두드리지만 현실은 훌쩍 떠나는 것 마저도 허락되지 않는다. 이런 각박한 상황 속에 진행되는 김봄 작가의 전시는, 시-공간의 제약 없이 떠날 수 있는 조금 다른 방법의 여행경로를 보여주며 우리의 여행 갈증을 달래 준다. 노천카페, 멋스런 건물과 나무, 이국적 색감의 덱체어, 우주선 모양의 미술관, 커다란 토끼 한 마리....... 김봄 작가의 작품에는 여행의 기억 속에서 꺼낸 도상들이 빼곡히 자리 잡고 있다. 일정치 않은 크기와 간격으로 배열된 그것들의 조합은 콜라주 작품 같기도 하고, 아기자기한 비트와 리듬, 펀치라인이 가미된 세련된 소프트랩 같기도 하다. 이렇듯 작가는 자신이 여행에서 만난 낯선 감성과 실재하는 이야기들을 조합하고 재해석하여 작품으로 풀어내고 있다. 이것은 도상들로 지도를 재구성했던 작가의 이전 작업에서, 지도라는 공간형식을 걷어내고, 여행이라는 감성 충만한 시간 속 이야기로 길을 낸 심상적 지도를 만들어 낸 것이다. 한편 김봄 작가의 ‘그림지도 시리즈’는 10년 넘게 이어 온 작가의 대표 작업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몇 년 전부터 시작한 위성사진을 매개로 한 작가의 작업들 중 대표작품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위성사진이라는 거시적인 시점으로 도시의 곳곳을 여행하고, 그것으로 자신만의 지도를 그린다. 김봄의 부산 앞바다는 도시적이고 모던한 코발트빛이다. 항만의 즐
비한 컨테이너 박스들은 생동감 넘치는 색과 선으로, 서울의 상암동은 봄 내음 가득한 연둣빛으로 표현하였다. 작가는 지도라는 형식을 통해 객관성을 유지하면서 그만의 색과 선으로 공간에 대한 의식과 해석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예술가는 먼저 낯선 길을 떠나는 여행자이다. 그런 예술가가 지도를 그린 다는 것은 선뜻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길잡이를 자청한 샘이다. 갤러리 그라운드 시소에서 진행되는 김봄 작가의 개인전 <elsewhere>는, 요즘 더욱 여행이 간절한 이들에게 언제, 어디든지 떠날 수 있는 여행의 해법을 선사할 것이다.

전시 정보

작가 김봄
장소 갤러리 그라운드 시소
기간 2021-03-04 ~ 2021-04-04
시간 10:00 ~ 18:00
월요일 휴무
관람료 무료
주최 갤러리 그라운드 시소
문의 070-4473-9745
(전시 정보 문의는 해당 연락처로 전화해주세요.)

위치 정보

갤러리 그라운드 시소  I  070-4473-9745
서울특별시 성동구 아차산로17길 49 (성수동2가) A동 지하1층

전시 참여 작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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