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Greeting
202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해의 첫 전시를 식품의약안전처 아트갤러리 초대전으로 시작하게 됨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작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갑작스럽게 불어 닥친 COVID-19사태로 인하여 세계는 혼돈과 암흑의 시기였습니다. 올해에도 우리는 계속해서 팬데믹의 긴 터널 속을 지나고 있습니다. 연신 코로나의 확산세와 강추위와 폭설 소식이 들리는 2021년 1월의 겨울철 마스크가 일상생활이 되어 버린 요즈음, 일상의 평범함이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하게 다가오는 시절입니다. 불확실성의 두려움으로 마음의 안정감이 자칫 흔들리기 쉬운 시기에 그림을 그리는 화가로서 예술의 중요성과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봅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외부에서의 활동보다 집 안, 실내에서의 활동이 많아진 현대인들에게 도심 속 휴식공간을 마련해주는 식물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새삼 느끼게 합니다. 큰 빌딩이나 사무실 안, 집안의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식물들은 우리에게 있어 매우 익숙하고 낯설지 않은 풍경이고,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휴식과 마음의 안정을 누릴 수 있도록 인테리어 겸 치유의 역할도 겸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원예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하여
누구보다도 애정어린 눈길로 직접 식물을 기르고 그리는 보태니컬 아티스트(Botanical Artist)
로서, 도시의 일상에서 지친 현대인들에게 조금이나마 편안한 휴식 같은 쉼터를 제공하고 실내 공기정화의 역할뿐 아니라 인간의 마음의 정화작용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식물 본래의 기능을 작품을 통해 제공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작가로서 바라본 현대인의 일상생활을 매우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표현합니다. 속히 코로나19의 감염의 위험이 사라지고 일상의 평온함으로 우리의 삶이 간절히 회복되기를 소망합니다.

계속되고 있는 긴 코로나가 우리의 일상생활을 바꾸고 있습니다. 시절 상황의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일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과 특히 방역의 최전선에서 많은 수고로 국민의 일상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섬기고 계시는 분들께 진심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이번 전시를 위해 수고해주신 분들께도 감사 인사드립니다.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더욱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만나 뵐 수 있기를 희망하며, 일상생활에 싱그러움을 더하는 「도심 속 실내 정원」으로 여러분들을 정중히 초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월 분당에서
김 미 아 작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