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 아트룸x 오픈갤러리 제9회 기획전 《 즐거운 나의 OO 》展에서는 우리가 거주하는 공간에 대한 사유를각 자만의 방식으로 풀어내는 김래현, 김희진의 2인 기획전을 선보인다. 행복하고 완전하지만은 못했던 자신의 집 에 대한 단상을 회화라는 매체를 통해 고백하듯 작업을 해온 김래현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가족들에게 집이 라는 공간이 가진 의미가 더 이상 따뜻하고 포근하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이야기하며, 김희진 작가는 현대인의 삶을 지탱하는 많은 것들이 실은 실체가 없음을 보여주고자 나약한 아파트의 형상을 그린다. 신기루와 같이 잡 을 수 없는 가치를 향해 현대인들은 커다란 불안을 품고 끊임없이 나아간다. 김희진 작가는 이러한 현실에서 사 람들이 저마다 자신을 지탱하기 위해 부여잡고 있는 안식처에 주목한다. 작가의 손에서 재창조된 거주 공간은 삶의 본질과 터전의 의미, 그리고 나아가 그 삶에서 우리들이 진정으로 추구하는 가치에 대해 묻는다. 본 전시 를 통해 삶을 성찰함과 동시에 각자가 꿈꾸는 이상적인 삶을 그려볼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