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적인 색의 향연에 빠지다.”
최나리 작가의 작품속 가장 먼저 눈에 띄는건 공간보다 인물 남자 “마요” ,그리고 여자 “마토” 들의 역동성이다. 그들의 머리에서 뿜어져 나오는 역동성은마치 어디까지 닿을수 있을까? 하는 무안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듯 하다.그리고 작품에 보여지는 색감들은 한치의 거짓도 없는 솔직함을 내포하고 있다.그 색들의 어울어짐 위에 선으로 명확한 역동성을 드러내는데 우리는 이 작품들을 통해 미스터리의 이면으로 들어가는 숙제 이전에 솔직하게 드러내는 색의즐거움을 먼저 만나게 되고 있다.
마치 우리 들이 감추고 억누르고 있던 본능을 컬러와 역동적인 구도로 함께파티에 초대를 하듯이, 누구라도 그 공간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닌 무안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응원을 보내듯이, 인물들이 포함된 공간들 역시 하늘을 나는비행기, 자연이 손상되지 않은 자연속 야자수 등 오염되지 않은 가능성의 확장성이다. 때로는 공간속 등장인물들이 보여주는 모습이 긍정적이지 않은 상황이더라도 그들 자체가 품고있는 원색적인 컬러와 최나리 작가 특유의 역동적인 머리의표현들은 관객으로 하여금 3인칭으로서 그 인물들이 감출수 없는 색감이두드려지게 드러나 아이러니 함조차 밝은 힘을 전달해 주고 있다. - 조형미관 -


<작가의 전시소개글>

저는 ‘인간관계’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현대인들의 욕망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욕망하는 것은 아주 사소한 선택의 문제로 시작하여 ‘꿈’이라는 거대한 목표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순간에 존재합니다. 우리 삶 속에서 발생되는 수많은 욕망들을 찾아가는 과정이 ‘즐거움’으로 채워지는 것을 응원합니다.
저의 인식에는 두 개의 축이 있습니다. 하나는 현실의 부정적인 상황들을 정화 혹은 승화로 미화시키는 사실적 긍정의 힘이고, 또 다른 하나는 대상, 배경, 관계에 관련돼 있는 모든 세계관에 대해서 관찰하고 상상하는 힘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인식의 축이 저를 화가라는 세계로 떠밀고 있습니다.
저의 작업은 단순히 인간의 형상을 다루는 문제를 벗어나서 관람자에게 어떤 태도로 삶을 취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번 ‘Color's dance’전을 통해 두 개 이상의 색이 하나의 캔버스 안에 공존하는 모습을 보고 나와는 다른 색들을 새롭게 관찰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 최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