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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하 개인전

갤러리초이   I   서울
박종하의 Following Nature 개인전에 부쳐

미술학 박사 박성실

박종하의 추상 작업세계의 특징은, 호흡의 들숨과 날숨 사이에 탄생하는, 다양한 성격의 브러쉬 마크들이다. 또한 이 마크들의 존재성(유)을 그들 나름으로 존재케 하는, 바탕의 단순성은 가시화되지 않은 그의 예술세계 바탕이자 근본이다.

이번 전시회에 소개될 작품의 경향은 크게 몇 가지 특징으로 분리해서 볼 수 있다.

첫 번째로는, 30여년 꾸준히 작업해온 모노톤 계열색의 담백하며 겸허한 느낌을 가진 사방으로 그려진 붓터치 작업들과,
두 번째로는, 각자가 지닌 서로 다른 농담과 칼라의 브러쉬 마크들이, 한 화면에 공존하며 서로의 상이성과 동질성, 그리고 서로의 연결성을 보이는 칼라플한 작업들이다.
마지막으로 최근 작품들에서 발견되는 두 가지 특성들로, 하나는 각 칼라가 가진 투명성이고, 다른 하나는 커다란 모노톤 색면의 등장이다.
몇 십 년의 작업들 속에 존재하는 그의 철학은, 모든 존재 (실체)와 개별성은 그 자체가 기적이자 자연 (스스로 그러함) 이라는 생각이다. 이런 여여함을 받아들이는 것은, 작업을 시작할 떄 갖는 묵상의 시간에서 시작된다.

“저는 일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이미 세뇌된 고정관념 없이 관찰하려 합니다. 지금 그리고 여기’의 모든 것에 대한 지각은, 나 자신과 자연이 함께 만든 ‘리얼리티’입니다.
자연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일 때, 먼저 자연에 대해 느끼는 관념을 내려 놓음이 필요 합니다. 묵상을 시작할 때, 나의 고정관념을 내려 놓아야 함을 기억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생각까지도 버려야 합니다.” (박종하와의 대담 중에서)

호흡을 가다듬은 후에, 내려긋는 하나의 붓자국은 무에서 유(있음)의 첫 발현이자, 모든 존재성(개별적 자아)의 첫 탄생이기도 하다. 무에서 하나가 생김으로 인해, 그것과 다른 또 다른 개별성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이 마크들은 작가가 시공간이 각기 다른 ‘현재’ (Present)에, 자신과 자연법칙이 만나 만들어낸 대화의 장이다.
찰나 순간의 연속성과 다름을 강조한 첫 번째 특징의 대표작으로는 Gen 2018 01018(1)을 들 수 있다.

아무 것이 없는 흰색 바탕에. 그가 그 현재에 느끼는 자신과 주변의 에너지를, 한 상징인 모노 칼라의 붓터치로 표현한다. 각 순간에 질료와 붓이 가진 다른 성격, 즉 연하고 두터움, 빠르고 느림, 약하고 강함 등 매 순간의 다른 에너지(기)가 각 획에 반영되어 나타난다. 마지막 ‘현재”의 획을 긋는 순간, 화면은 자신만이 가진 시공연속성을 담은 한 독립된 세계로 탄생된다. 자연질서와 함께 반복되면서도, 독창성을 가진 ‘그것다움’의 개별성 (창조물)이 탄생한 것이다.

두 번째 특징은 칼라플한 색채의 작업들로, 위에 언급한 ‘상대성의 원리’을 더 다양하고 풍부하게 표현한 작업들이다. 대표작은 Following Nature - Gen 2011 06009로(2) 만물과 각 순간이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받는지를 각기 다른 칼라와 성격의 브러쉬마크들이 공존하고 있는 작업이다. 순간 순간 느끼는 직관과 호흡 그리고 감각을 통해. 서로 다른 성격, 즉 ‘사랑과 미움’, ‘좋음과 나쁨’, ‘탄생과 소멸’ 그리고 ‘당신과 나’라는 다양성을 표현한다. 그는 모든 것을 그것다움으로 바라본다.
최근작에서 나타나는 또 다른 특성들로는, 그의 2018년 작업인 Following Nature - Gen 0301(3)에서 경험할 수 있는 아름다운 색상들이 가진 ‘투명성’이다. 그가 사용한 질료는 마치 색유리에 햇빛이 비취어 얻어진 듯한. 엷은 색상과 각각의 투명성이 두드러진다. 이 투명성은 더 예민하게 작가의 에너지 (기의 작용과 반작용)까지 여실히 드러내 보이고 있다. 마치 공중에 떠있는 각 개체성의 내면을, 투과한 빛을 통해 보는 듯 한 신비한 느낌을 준다.

마지막으로 그의 최근작의 특성인 큰 색면의 등장은, 작업 Following Nature - Gen 2019 0106(4)을 예로 들 수 있다. 이제까지 연속적으로 위와 아래, 좌와 우로 연결되어 내려오던 브러쉬마크가 갑자기 화면에 한 공간에서 사라져. 텅 빈 공간이 등장한다. 그것은 침묵과 정지이다. 마치 한 들숨과 날숨 사이에 극한 정지처럼, 빈 한 줄의 정적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그 정적을 지나면 마치 다시 시작된 새창조의 세계처럼, 투명하며 칼라플한 노랑, 빨강, 파랑, 검정등의 원색의 브러시마크가 다시 등장한다. 색 브러쉬마크를 가진 몇 라인이 반복되다, 이번엔 전혀 앞의 것들과 성격이 다른 큰 색면이 등장한다. 차분한 grey Pink이다.

이 작업에서, 존재성의 ‘연속성과 단절’, ‘동일성과 개별성’, 그리고 ‘같음과 다름’을 한꺼번에 보는듯한 느낌이다. 마치 물 (H2O)이 한 물체이면서도 그것의 존재조건에 따라. 바다 같은 액체와, 수증기 같은 기체, 그리고 전혀 다른 물성을 가진 고체의 얼음으로 존재하는 것 같다. 브러쉬마크로 표현된 존재성 (기)은, 각기 다른 개체성으로 존재하면서도, 먼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보듯 하나의 색면으로 상징된다.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처럼, 그것을 다른 존재형식으로 존재케 하는 공허로(비움) 표현된 것이다. 이런 존재의 생로병사(생멸) 와 자연의 ‘순환과 반복’, 다양한 변화 즉 우주질서의 천지창조를 한 화면에서 느끼게 한다.

그의 그림 세계는, 작가가 직감이라고 부르는 그의 영혼과, 몸이라고 부르는 필터를 통해, 창조하는 자기성찰이자, 자연과 더불어 함께 한 존재론적 리얼리티임을 보여주고 있다.

전시 정보

작가 박종하
장소 갤러리초이  서울시 마포구 토정로 17-7
기간 2019-02-28 ~ 2019-03-30
시간 11:00 ~ 19:00
*토요일에는 11:00-18:00
*일요일 휴무
관람료 무료
주최 갤러리 초이
출처 사이트 바로가기
문의 02-323-4900
(전시 정보 문의는 해당 연락처로 전화해주세요.)

위치 정보

갤러리초이  I  02-323-4900
서울특별시 마포구 토정로 17-7 (합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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