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퍼티쿠시 전시 기획은 ‘패션이란 무엇인가’-라고 하는 아주 본질적인 질문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생각해보지 않는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패션은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 이면에 내재한 여러가지 문제들은 인식조차 하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패션을 향유하는 개인으로서 패션의 본질과 철학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전시의 목적은 앞서 언급한 질문에 대한 답을 각자 나름대로 작품으로써 제시하고 이를 통해서 사람들이 모여 패션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고, 우리 사회가 패션의 본질에 대한 사유를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