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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구름을 걷어 버리듯

신한갤러리 역삼   I   서울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이상향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 찼던 그녀의 캔버스는 최근의 작품들을 통해서 어느새 내면의 이상적 상태로 나아가려는 단계로 이행되었다. 특히 전희경은 이번 전시 <바람이 구름을 걷어버리듯>을 통해서 이러한 변화를 꾀하는 시도를 펼쳐 보이고 있다. 그간의 작품들이 현실과 이상의 간극에서 혼란스러워 하고 흔들리는 모습을 고스란히 담는데 주력했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흐트러짐 없이 이를 담담하게 직시하는 태도로 변모한 듯 하다. 특히 표현적으로는 앞서 언급했듯이 그간 보여주었던 유기적 형태의 자연요소를 더욱 추상화하는 방식으로 나아간 모습이다. 그녀의 화면은 이전보다 더 힘있고 역동적인 붓질로 가득 채워졌지만 여백의 효과 때문인지 한숨을 고르듯 오히려 여유롭고 차분하게 느껴진다. 이러한 분위기의 변화는 작가 스스로가 생각하는 내면의 이상적 상태로 나아가려는 태도의 변화에서 기인한 것인데, 최근에 전희경은 흐트러짐 없이 고요하고 평온한 상태, ‘선정(禪定)’의 경지에 관심을 둔다. 선정은 불교의 근본 수행방법 가운데 하나로 전희경이 그동안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이상향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 끝에 찾아낸 해답이다. 자신이 지금껏 몰두해 오던 문제의 실마리를 찾게 되는 동안 작가의 이상향에 대한 관심도 어느덧 자연 그 자체로 옮겨지게 되었다. 존재 자체로 완벽한 자연의 모습은 가장 이상적인 상태이자 전희경이 도달하고자 하는 이상적 경지(선정)에 가장 가까운 모습이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의 제목이기도 한 ‘바람이 구름을 걷어버리듯’은 이와 같은 맥락에서 해석하면 물, 바람, 구름 등의 자연적 요소들이 시시각각 변하면서도 고유의 성질을 잃지 않고 순리대로 흘러가는 모습을 그대로 닮고자 하는 작가의 의지가 반영된 표현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내면에 자리한 근심과 잡념, 욕망이 바람에 씻겨 흘러가 듯 말끔히 걷히기 바라는 간절한 바람을 담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이러한 바람들은 비단 전희경 개인의 것만은 아닐 것이다. 그녀가 한 인간으로서 혹은 예술가로서 직면한 문제들은 하나같이 오늘날을 함께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공통된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전시 서문중

전시 정보

작가 전희경
장소 신한갤러리 역삼
기간 2018-01-22 ~ 2018-03-13
시간 09:00 ~ 18:00
월~토요일 : 오전09:00~오후18:00
휴관일 : 월요일, 법정공휴일
관람료 무료
주최 신한은행 신한갤러리
주관 신한은행 신한갤러리
출처 사이트 바로가기
문의 02-2151-7684
(전시 정보 문의는 해당 연락처로 전화해주세요.)

위치 정보

신한갤러리 역삼  I  02-2151-7684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로 251 (역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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