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조상들은 질병이나 재난 등의 불행을 사전에 막고 한 해 동안 복이 깃들기를 기원하기 위해 세시 풍속 의 하나로 세화를 주고받았다. 현재 우리들도 새해가 되면 매해를 상징하는 동물의 여러 가지 의미를 찾는 다. 연하장에는 어김없이 새해를 상징하는 십이지신 동물이 힘찬 자태로 희망찬 새해를 알린다. 2018년 무술년 황금 개띠의 해가 주는 의미는 조금 더 특별하다. ‘개’는 충직을 상징하며 사람과 가장 친근 한 동물로 손꼽히는데, ‘반려견’은 그 이상이다. ‘반려동물’이란 사람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며 심리적으로 안 정감과 친밀감을 주는 친구, 가족과 같은 존재를 뜻하기 때문이다. 작가 곽수연은 지난 19년간 우리의 전통 민화 형식에 ‘개’를 주인공으로 하여 해학적 재치와 현대적 풍자를 더한 작품 활동을 해왔다. 낙원, 무릉도원 등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이 갈구하는 환상의 장소가 배경이 된다. 개에게 이끌려서 보이는 인간의 유토피아적 세계다. LG유플러스와의 <행복 플러스 2018>전을 시작으로 <부귀영화-富貴榮華 2018>전까지 곽수연 작가의 개 인전을 3개월간에 거쳐 개최한다. 황금 개띠를 맞은 2018년 새해 첫 전시이다. 초기 수묵채색 기법으로 시작한 곽수연의 ‘개’연작은 전통 장지 채색 기법의 진채 작업을 시작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장지 채색 기법 외에도 캔버스에 아크릴 매체가 더해져 형식과 표현 방 식이 다채로워진 작품들을 함께 선보인다. 또한 혼자 있는 반려동물을 실시간으로 보살펴주는 반려동물 IoT 서비스를 실시한 LG유플러스와의 <행복 플러스 2018>전에서는 LG유플러스의 자사 서비스를 해석한 협업 작품이 발표된다. 무술년을 맞이해 어느 때보다 복이 깃든 곽수연의 ‘개’를 통해, 한 해 가정과 일의 안녕과 평안의 황금빛 에 너지를 가득 담아 가기를 바란다. (2018 더 트리니티 디렉터 박소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