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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혜 개인전 : 숲과 집 Forest

씨알콜렉티브   I   서울
작가이자 패션디자이너인 신승혜는 이번 ‘숲과 집(forest)’전시에서 첫 자수 작업을 선보인다. 신승혜는 숲과 집이라는 이미지를 통해 환경에 지배당하는 인간으로서의 한계와 예술적 실천으로 그 한계를 넘어서고자하는 작가의 열정을 보여준다. 유럽자수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기술, 패턴과 실이 가진 본연의 아름다움, 작가의 감성 에너지가 응집되었다. 디테일한 표현과 호방함이 긴장을 이루는 그녀의 작업은 패션소품에서 규모 있는 드레이퍼리drapery 작업까지 다양하다.

순수미술과 패션디자인을 전공한 신승혜는 자유에 대한 갈망과 안정적인 집이라는 회귀본능 사이의 긴장과 열정을 숲과 집으로 환유한 신작을 선보인다. 90년대 제도권교육을 통해 순수미술을 다루는 작가자체도 “순수(純粹)”해야 할 것을 강요받던 시절, 패션을 선택한 신승혜는 바느질, 자수에 빠져들었다. 다양한 천과 실의 매력뿐만 아니라, 한 땀 한 땀, 자수의 부드럽고 자유로우며 경이로운 결과물들에 흠뻑 빠져 지내왔다.

“바느질을 좋아하고 천이라는 것을 만지기 좋아하는 난 자수를 만나면서 내가 늘 이쪽저쪽 드나들던 그림과 패션을 당당하게 줄타기하는 제3의 영역을 얻게 된 것이다.
천위에 그림을 그리고 그것을 계속 만지고 곁에 두었다.
그것이 그림인지 패션인지 따질 필요가 없었다.”(작가노트 중에서)

‘숲과 집’은 유교적인 가정에서 성장한 여성에게 기대하는 구속의 답답함에서 벗어나 자유를 갈망하면서도 길들여진 환경에서 벗어나길 두려워하는 이중적 인간 신승혜를 드러낸다. 하지만 “변덕쟁이”를 통해 이러한 이분법을 벗어나려는 자연인 신승혜의 꿈을 이룬 작업이기도 하다. 일단 변덕쟁이가 되면 고민하는 스스로에게서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집은 따뜻하고 안전한 곳이지만 답답한 곳.
집 밖은 아름답고 자유롭지만 위험한 숲, 정글 같은 곳.
유교적인 집에서 자라 예술가가 되고 싶어 하는 여성으로서 집이라는 구속과 보호를 거부하고 또 그리워하는…
집 안과 밖을 오가며 줄다리기 혹은 줄타기를 하는 삶을 사는 자연인으로서의 나.
변덕스러운 예술가로서의 삶을 실로 그리는 삶을 선보인다.”(작가노트 중에서)

신승혜는 부드러우면서도 거침없는 실과 바느질의 만남, 그리고 엄청난 노동량과 물량을 통해 전시공간을 숲속으로 전환시킨다. 숲속에 나무들, 그리고 집은 휴먼사이즈로 제작, 그로테스크하게 천장으로부터 늘어뜨려져 천의 따뜻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밀도를 선사한다. 이 공간에서 “숲”과 “집”은 자유와 구속이라는 이분법적 틀을 벗어나 예술이라는 “제3의 공간”에서 공존한다. 이 공존하는 공간은 신승혜가 스스로 찾은 공간이다. – 씨알콜렉티브

전시 정보

작가 신승혜
장소 씨알콜렉티브
기간 2017-12-19 ~ 2018-01-20
시간 12:00 ~ 18:00
* 휴관일 : 매주 일요일, 월요일
관람료 무료
주최 씨알콜렉티브
출처 사이트 바로가기
문의 02-333-0022
(전시 정보 문의는 해당 연락처로 전화해주세요.)

위치 정보

씨알콜렉티브
서울특별시 마포구 성미산로 120 (연남동)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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