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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수 : 부스러진

두산갤러리 서울   I   서울
박광수에게 드로잉은 불확실함에 대한 일종의 약도와 같다. 그리고 자신의 그런 불확실함으로 점철된 공상은 종이와 펜이라는 최소한의 재료로 구현되는데, 이렇게 제한된 재료의 사용은 오히려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드는 장치가 된다. 초기에는 자신이 상상한 사건의 내용을 되도록이면 객관적으로, 완벽하게 그려서 전달하는데 주안점을 두었으나 점점 그리는 대상 자체에 집중한다. 그러면서 그는 자연스럽게 그 대상을 표현하는 선과, 실수라고 생각했던 선에 대해 다시 생각한다. 그리고 선의 물리적인 크기에 대한 제한을 극복하고자 나무막대와 스펀지를 잘라 만든 수제 펜을 만들어 그리기 시작하고, 그림의 대상을 성실하게 그린다. 몸의 미세한 떨림 까지도 전달하는 수제 펜은 몸과 그림을 더 밀착시키는 역할을 하면서 쉽게 사라지는 순간과 그것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내는 효과적인 방법이 된다. 같은 대상과 선의 반복은 정지되어 있는 듯 보이는 그림에 호흡처럼 진동을 만든다. 그것은 반복적인 드로잉으로 보여주었던 전시 《Man on Pillow》(2012)와 《좀 더 어두운 숲》(2016)에서, 그리고 그 드로잉들을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만든 《검은 바람, 모닥불 그리고 북소리》(2015)에서 잘 드러났다.

전시 정보

작가 박광수
장소 두산갤러리 서울
기간 2017-10-18 ~ 2017-11-18
시간 10:30 ~ 20:00
화-금 : 10:30~20:00
토-일 : 10:30~19:0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관람료 무료
주최 두산갤러리
출처 사이트 바로가기
문의 02-708-5050
(전시 정보 문의는 해당 연락처로 전화해주세요.)

위치 정보

두산갤러리 서울  I  02-708-505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33길 15 (연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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