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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ble or Invisible

갤러리 도올   I   서울
보이지 않거나 보이거나 경계선상에 있는 공간 표현은 현대회화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양식이다.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얼마만큼 실제 대상과 닮아야 하는지 가늠의 기준이 되는 재현 역시 이러한 경계지점의 포착을 전제로 하고 있으며 이는 서양철학의 역사와 맞물린다. 무엇이 보이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확인하려는 시도로서 이는 나를 포함한 타인들이 모여 이루어낸 약속들 이고 문화이며 사회를 이룩한다. 과학은 이를 뒷받침 하고 덕분에 욕망의 대상들은 늘어난다. 장소와 시간. 물리적이든 비물리적이든 간에 경험과 기억이 뒤섞여 다양한 요소들을 한 공간 안에 붙잡아 두려는 행위가 재현의 시작이 된 회화의 발견은 단순히 닮음의 비교가 아닌 시공간 안에 현상을 발견하는 행위로 사각의 프레임 안에 원근법을 통해 얻어진 풍경과 정물은 놀라운 발견 이었다. 있어야 할 곳에 아름답게 배치된 사물의 놓임과 색감들은 단순한 닮음이 아니며 현상의 발견이자 경험과 기억으로 연결되는 학습의 도구로서 회화안의 대상들은 시선의 규범이 들어간 상징적인 의미부여의 표상화 된 성질을 갖기도 했다. 덕분에 한 번 고정 된 시선의 상징물들은 쉽게 변화하지 못하는 재현의 한계를 드러내며 고전을 지나 근대에 들어서면서 회화의 양식이란 일정한 틀이 없는 개인의 생각이 우선시 되는 존재의 이유가 정당성을 받기 시작한다.
보이지 않거나 보이거나 그 경계지점은 이제 불분명 하며 무한 시간성을 전제로 닮음 보다는 또 다른 은유의 대상으로 초현실적인 속성을 지닌다. 선을 긋고 붓터치를 남기고 형상은 관찰될 수도 안될 수도 있는 경계의 성격이 한 개인의 기억안 대상들과 만나면서 충돌되고 공간안에 대상으로 작품의 성질, 표현이 된다. 분명한 점은 이전시대나 지금이나 경험과 기억은 무엇을 발견하고 나름의 방식으로 표현 하는데 중요한 요소 이다. 김진욱의 작품 역시 경험과 기억이 만들어낸 작가의 생각이 작품으로 완성된 것이며 물감으로 페인팅 되는 행위 요소 외에 오브제를 만들어 뒤섞어나 입체물로 완성시킨 행위의 성질들은 당연한 현대 회화의 특성이며 이것은 무엇이다 라는 정의라기 보다 작가의 생각과 함께 찾아오는 감정이 회화의 소재가 되면서 도상들은 초현실적 이다. 일상의 범주 안에 매일 일어나는 경험으로 시간성은 앎이란 학습화로 삶이 지속 되지만 어느 순간 찾아오는 예측 되지 못한 순간의 상황은 결정 이라는 책임과 불안함이 앞선다. 있어야 할 곳에 낯익은 사물이 있고 정해진 일상의 삶이 아닌 개인의 순간은 찾아올 수 있으며 예측되지 못하는 불안감은 불편함으로 찾아오고 이 순간의 지속은 우울감이 되고 극복됨은 불안감을 지나 행복이 되는 순간이다. 작가는 이러한 불안감 이란 요소를 작품안 소재로서 받아들이고 이는 경험과 기억 이라는 잔재하는 무의식 안에 형상들로 구체적이나 추상적인 요소로 작품에서 시작과 끝은 잘 보여주지 않는다. 무한히 연결되는 드로잉 안에 찬찬히 들여 보면 나타나는 도상들은 누구나 알 수 있지만 그래서 구체적이나 명확하지 않고 안과 밖의 경계도 잘 들어나지 않는다. 각자의 기억안 요소로 저머다의 이유로 잔재하는 도상들은 그래서 고정화 되지 않는 속성을 지닌다. 결국 작품안 도상들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의 몫은 관람객이 찾아야 하는 순간이다. ‘Inside and outside of landscape’ 시리즈를 볼 때 오로지 페인팅이 아닌 목탄 위에 색이 올라오고 에폭시 위에 오브제들이 뒤섞인 작품들은 작가의 물성 실험을 지나 저마다의 요소로 상징되는 것들을 잘 어울리게 하려는 의도로서 나와 타인이 다름을 인정 하려는 삶의 태도가 엿보인다. 경험과 기억이 현재와 만나면서 완성되는 시점은 늘 무엇을 갈망해 왔고 욕망으로 구체화 시켰지만 지금도 계속되는 순간이다. 미래를 예측 못하기에 헤하릴 수 없으며 확인되지 않는다. 작가는 그 경계의 어느 순간을 포착하고 작품으로 완성 시킨다. 실재하는 공간으로 불안감을 확인해 보고 은유한다.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불안감은 긍정과 부정을 오가며 현재 진행형 이다.

전시 정보

작가 김진욱
장소 갤러리 도올
기간 2016-03-02 ~ 2016-03-20
시간 10:30 ~ 18:30
월요일~토요일 :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30분
일요일,공휴일 : 오전 11시 30분~오후 6시 30분
관람료 무료
주최 갤러리 도올
출처 사이트 바로가기
문의 02-739-1405
(전시 정보 문의는 해당 연락처로 전화해주세요.)

위치 정보

갤러리 도올  I  02-739-1405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87 (팔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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